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지난 25일 어린이창작연희극 '얘들아, 쌈 구경 가자!'를 무대에 올렸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관계자는 "택견, 살판, 버나, 가락 등의 겨루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전통연희의 진수를 보여주려 한다"면서 "싸움을 주제로 하는 공연이지만 이번 공연에서 보여주는 싸움은 자극적이고 파괴적인 성격이 아니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열정적이고 치열한 싸움이다. 아이들에게 재미와 교훈을 모두 주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관람하는 어린이들에 의해 공연 속 싸움의 결과가 바뀐다. 또한 아이들이 직접 싸움판에 선수로 출전하기도 한다. 현장에 있는 아이들이 공연에 계속 집중 할 수 있도록 이와 같은 방법을 사용했다. 이렇듯 관객 참여형 공연이라 동행한 부모도 아이의 적극적인 행동을 유도하며 함께 즐길 수 있다.
현존하는 최고의 연희꾼들이 공연을 관람하는 어린이들에게 대한민국 전통문화의 '흥'과 '신명'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자녀에게 과거 풍속을 알려주고 싶은 부모들의 문의가 많다. 예매는 경기도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매주 수,목,금요일에는 오전 11시와 오후 1시에, 주말인 토요일에는 오후 1시와 3시에 일정이 있다. 공연은 오는 7월 14일 종료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