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룡시가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한 아동안전지도를 제작했다.
아동안전지도는 초등학교 인근의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공간과 대피 가능 공간 등을 표시해 안전한 통학 길을 안내하는 지도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용남초등학교 학생 및 성폭력 예방교육 강사 등 33여 명이 참여했다.
우선 성폭력 예방 전문 강사의 성범죄 예방교육을 진행한 후 ▶안전지도 제작 교육 ▶지도 만들기 ▶발표 ▶설문조사 순으로 지도 만들기가 진행됐다. 모든 과정에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했다.
현장조사는 아이들이 직접 통학로에 있는 위험 공간을 찾아내 지도에 표시하고, 학교 주변 범죄 발생 여부와 위험환경 등을 생생하게 기록하며 진행됐다.
제작된 지도는 위험환경 개선 및 학교 주변 안전정보 공유 자료, 가정통신문과 리플릿 등으로 각 가정에 배포되고 성 범죄 예방 교육 자료로도 활용된다.
시는 앞으로 지역 내 경찰서와 협력해 학생들이 파악한 위험 지역의 순찰 강화, CCTV신규 설치, 도로 및 교통 환경 개선 등으로 학교주변 환경을 안전하게 정비할 예정이다.
하은정 여성청소년팀 주무관은 "이 사업을 통해 평소 학생들이 인지하지 못했던 학교 주변 위험공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 주무관은 "후속 교육 홍보 및 위험환경 개선에도 최선을 다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안전한 등하굣길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