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재명 선거캠프 공식 블로그
16년만에 경기도지사 탈환에 성공한 이재명 당선인이 범정부적 과제인 '저출산 해결'과 '아이키우기 좋은 경기도'를 위한 구원투수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각종 구설과 네거티브 공방에도 불구하고 거뜬히 당선된 배경을 놓고 일부는 그의 성남시장 재임시절 시행된 복지 정책에 주목한다.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출산모 산후조리비 50만원(지역화폐) 지급 △중고등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 등 출산 보육 복지 공약이 유효했던 게 아니겠느냐는 관측이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 출산율은 17년째 초저출산율(합계출산율 1.3 이하)을 보이고 있는 데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도지자체가 다양한 정책을 쏟고 있는데도 불구 별다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 않은 상황.
실제로 최근 실시됐던 인구조사 결과 전국 광역단체 중 가장 많은 인구수를 보유한 경기 마저도 저출산 등의 여파로 안양시와 부천시 등 경기도내 8개 시가 이미 인구수가 줄어들고 있는 형국이다. 여기에 2035년부터는 경기도 전체가 인구 감소에 들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감도는 만큼 저출산 문제 해결 방안은 이번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부각됐다.
이렇다보니 이 당선인이 선거기간 약속한 △공공 산후조리원 설치 확충 △학교, 마을,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마을돌봄체계 구축에 관한 향후 공약 이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재명 공식 홈페이지 공약 캡쳐
특히 '아이키우기 좋은 경기도'를 위한 구상으로 그는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과 민간보육의 질 제고 △육아종합지원센터 확충과 「아이사랑놀이터」시군에 확대 설치 △어린이 치과주치의 사업 실시 등으로 육아정책 시행 의지를 다져왔다.
재원 조달 방안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빠른 시일 내 내놓을 수 있을지 '이재명 표 경기도정'에 귀추가 쏠리고 있다.
송새봄 키즈맘 기자 newspring@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