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치아우식이 발생하기 쉬운 시기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치아홈메우기’ 시술비를 오는 12월8일까지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치아홈메우기’는 예방 중심 구강질환 관리 수단이다. 시술을 통해 칫솔질로도 잘 닦이지 않는 어금니의 홈을 미리 메워 충치 발생의 원인이 되는 음식물이나 세균막의 끼임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충치 발생률이 높고 치아 관리가 어려운 어린이들에게는 효과적인 충치예방법의 하나다.
지원대상은 주민등록 소재지가 강북구로 돼 있는 지역내 초등학생 1000명이다. 2018년도 초등학교 1학년 취학아동과 지난해 치아가 충분히 자라지 않아 시술받지 못한 2학년 학생이 해당된다.
홈메우기 대상 치아는 치아우식증이 발생하지 않은 다자란 제1대구치(영구치의 첫 번째 어금니)다.
구는 대상 치아의 시술과 함께 사후관리를 지원하되 사후관리는 시술 후 2년간 무료 제공할 방침이다.
지원 금액은 국민건강보험 시술비 총액 중 본인부담금 전액이다. 매달 지출되는 건강보험료를 제외하면 무료인 셈이다. 홈메우기 치료 후 강북구보건소 홈페이지에 있는 청구서 작성 후 건강증진과로 우편 발송하면 매월 5일 도착 분까지 수합돼 월별로 지급된다.
시술은 강북구의 협력 치과병·의원 65개소를 통해 받을 수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치아홈메우기’는 사전 예방적 구강관리 지원 사업으로 어린이 충치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라며 “민간 의료기관 연계 방안 모색 등 의료 접근성을 높이며 강북구 아동들의 구강건강 증진에 힘써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만 6세~초등학생 80명을 대상으로 ‘치아홈메우기’를 보건소에서 직접 무료로 시술한다. 저소득 공부방 및 복지관 아동을 비롯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3자녀가정, 결식아동, 소년소녀 가장 등 취약계층 자녀가 대상이다.
오유정 키즈맘 기자 imou@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