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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욱겸 칼럼]영유아기 시력 관리 평생 눈 건강 좌우한다

입력 2018-06-23 09:00:00 수정 2018-06-23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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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눈의 기능 및 시력은 영유아기 때 완성된다. 그만큼 영유아기 자녀들의 눈 건강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아이들은 눈에 이상이 생겨도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며, 부모 역시 눈은 상태를 쉽게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평소 주기적인 검진과 관리가 필요하다.


우리 아이 안과 검진, 언제 시작해야 좋을까?
성장기 아이들의 시력이 정상적으로 발달되는지 주기적으로 체크하지 않으면 자칫 소아 약시로 영구적인 시력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첫 안과 검진 시기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아이 눈에 아무런 증상이 없고, 고도근시나 녹내장 등의 가족력이 없다면 만 3~4세 정도가 좋으며, 이후 6개월마다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 대체로 시력은 만 4~5세 정도에 성인 수준에 가깝게 갖춰지고, 만 7~9세 전후까지 모든 시기능이 완성된다. 시력검사는 안과에서 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단순 시력 검사뿐 아니라 약시나 사시, 망막 이상 확인 등 안질환 발병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 및 치료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각막, 망막, 수정체 등 눈의 상태는 정상이나 시력이 나오지 않는 소아 약시는 조기에 치료할 경우 완치율이 95%에 이를 정도로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시기능이 완성된 이후에는 치료가 매우 어렵다.


소아 근시 위험… 태블릿,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 사용 주의해야
요즘에는 영유아기부터 태블릿 PC, 스마트폰을 동영상을 시청하는 경우가 많다. 스마트폰으로 게임, 영상 등을 오랜 시간 집중해서 보면 우리 눈은 가까운 곳이 잘 보이도록 조절근을 과도하게 사용해 눈의 피로가 증가한다. 특히 달리는 차 안에서 디지털 기기 사용은 흔들리는 상이 뇌로 전달되면서 근시 유발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처럼 과도한 디지털 기기의 사용은 근시 진행을 촉진하는 등 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부모의 관리가 필요하다. 자녀의 눈 건강을 위해서는 컴퓨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사용은 하루 2회, 회당 20~30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또한, TV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치하고 3m 이상 떨어져서 보도록 한다. 책을 볼 때는 바른 자세로 30cm 이상 떨어져 밝은 조명 아래에서 읽어야 한다.


자고 일어나면 시력 좋아지는 드림렌즈, 근시 진행 억제에 효과
초등학교 저학년에 이미 근시가 진행되고 있다면 앞으로 고도근시로 이어질 확률이 높으므로 시력교정을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래 아이들보다 현저하게 근시 정도가 심해 부득이하게 안경을 써야 한다면 근시 진행 억제에 효과적인 드림렌즈가 대안이 된다. 드림렌즈는 밤에 잘 때 착용하는 시력교정용 특수렌즈다. 렌즈가 각막의 중심을 눌러 근시와 난시의 진행을 억제해 일시적으로 잘 보이도록 교정해주는 원리다. 꾸준히 착용하면 근시 진행 속도를 늦춰 고도근시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드림렌즈는 아이의 근시 정도에 따라 일반적으로 초등학생부터 착용할 수 있지만, 아이의 협조가 잘 된다면 유치원생도 착용할 수 있다.


사진:한경DB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원장 김욱겸


오유정 키즈맘 기자 imou@kizmom.com
입력 2018-06-23 09:00:00 수정 2018-06-23 09:00:00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 #김욱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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