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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휠체어 농구선수 "운동할 때는 날개 달고 나는 느낌"

입력 2018-06-27 11:13:06 수정 2018-06-27 11: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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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면서 걷는 느낌이 궁금했다. 발이 풀에 닿을 때, 웅덩이를 밟을 때, 눈을 밟을 때하지만 운동을 할 때는 날개를 달고 나는 느낌이에요

교육부는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체험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학생 24명과 교사 8명 등 32명에게 상패를 수여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 서래초등학교 6학년인 박현규 학생이 최우수상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다. 2018 평창 패럴림픽 대회에서 기수를 맡기도 했던 박 군은 '하나 된 열정에 나의 열정을 다하다'라는 수기에서 꿈만 같았다고 말문을 열며 당시의 소감을 전했다.

패럴림픽 기수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박 군은 "개막식에서 '박현규 휠체어 농구 유망주'라는 소개가 나오고 많은 사람 속에서 대회기를 들고 행진하게 됐을 때 자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끝나고 나서 엄마와 아빠를 만났을 때 얼굴에 함박웃음이 가득해서 기분이 좋았다""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패럴림픽은 내게 너무도 좋은 기회였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었다"고 덧붙였다.

휠체어 농구를 연습하는 박 군은 학교에서 방과 후 활동으로 친구들과 축구, 야구, 피구, 농구 등 다양한 운동을 해 왔다.

박 군은 "살면서 걷는 느낌이 궁금했다. 발이 풀에 닿을 때, 웅덩이를 밟을 때, 눈을 밟을 때하지만 운동을 할 때는 날개를 달고 나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현규 학생의 수기는 육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고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이번 공모전은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을 기념하고 올림픽 정신 및 가치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이중현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공모전이 학생과 교사들에게 진정한 올림픽 정신과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배려와 존중, 화합과 협력의 가치가 확산할 수 있도록 학교체육을 활성화하겠다"고 전했다.

오유정 키즈맘 기자 imou@kizmom.com
입력 2018-06-27 11:13:06 수정 2018-06-27 11:13:06

#패럴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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