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어린이공연축제 '2018 부천어린이세상'이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열린다.
그동안 부천문화재단(이하 재단)은 지난 2016년부터 매년 8월, 어린이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어린이 공연 축제를 진행해왔다.
이번 축제는 '동화세계로 떠나는 축제 바캉스'를 주제로 하며 국내외 극단의 공연과 각종 체험·전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우선 복사골문화센터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축제를 부천시민회관과 소사어울마당(구 소사구청)으로 넓혀 시민 편의를 높였다.
또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부모교육과 '아빠 육아 사진전' 등 보호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아동 예술 관련 분야 관계자, 정책 관계자, 시민 정책가 등이 한자리에 모여 영아 문화예술환경을 토의하는 콜로키움도 주목할 만하다. 이 자리에서는 이탈리아 사례를 소개하고 국내 현황을 공유해 영아 문화 감수성 증진과 문화 생태 환경 조성을 논한다.
마지막으로, 푸드트럭 존 '도시바캉스-놀고먹고'를 운영해 시민의 먹거리 고민을 덜고 축제의 흥을 더할 예정이다
공연은 장소별 특성과 관람객 연령을 고려해 재단 상설 어린이공연과 차별화하고, 초등학교 고학년도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해외공연까지 마련해 관람객의 기대를 모을 예정이다.
10~24개월 대상 공연 ‘잼잼’은 복사골문화센터 갤러리에서, '꿈, 같이'는 소사어울마당 소사생활문화센터에서 공연한다(3일~4일).
24개월~6세 아동 대상 공연 '망태할아버지가 온다'(2일~3일), '제랄다와 거인'(4일)은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망태할아버지가 온다'는 낮 공연 관람이 어려운 워킹맘·대디를 위해 평일 특별 야간공연을 준비했다.
6세 이상 초등학생을 위한 가족발레극 '댄싱뮤지엄'(3일~4일)은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공연한다. 공연 속 춤추는 미술관에서 춤과 명화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공연별 관람료는 1만원에서 3만원까지 다양하다. 할인 정보는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로는 '웰컴투 네버랜드', '망태할아버지가 온다', 아빠 육아 사진전 '우리아빠 최고!'가 준비돼 있다.
체험프로그램은 예술단체와의 물총 놀이가 있다. 어린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수수난장-피터팬과 함께 네버랜드로'가 어린이들을 찾아온다. 더불어 '소망 배 만들기·띄우기', '다함께 댄스타임', '나만의 바이올린 만들기', '모자 만들기' 등 무더위를 잊게 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학습프로그램은 육아에 지친 부모를 위로하고, 어린이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다. '그림책으로 우리 아이 이해하기, 부모 마음 위로하기'(4일 오전)는 '내 마음을 읽어주는 그림책'의 저자 김영아 교수가 진행한다. '우리 아이 뇌구조 이해하기'(4일 오후)는 은성의료재단 신경과학예술원 신경심리학자 장재키 원장이 맡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