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재를 꼼꼼히 체크하세요
아이들은 면역체계가 완성되지 않아 유해물질에 취약하다. 반면 환경부의 ‘친환경’이란 성인을 기준으로 유해물질 함유량을 판단한다. 따라서 ‘친환경’이라는 홍보성 문구에 만족하지 말고 상품의 소재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
2. 무채색 보단 아이가 좋아하는 컬러로
각 컬러는 고유의 메시지와 에너지를 갖고 있다. 예컨대, 빨간색은 열정, 주황색은 창의력, 노란색은 지성과 긍정, 초록색은 심신의 균형, 파란색은 이성과 신중함 그리고 보라색은 예술적인 영감을 나타낸다. 만약 아이가 좋아하는 컬러가 있다면 월페인팅, 커튼, 침구 등에 ‘포인트 컬러’로 활용해 보자. 좋아하는 컬러는 성향과 밀접한 영향을 갖기 때문에 아이가 공간에 대한 애착과 심리적인 안정을 느끼는데 도움을 준다.
3. 키낮은 가구로 좋은 습관을 길러주세요
아동인지발달 학자 몬테소리는 3~5세 연령별 과업으로 물건을 분류하고 스스로 정리할 것을 강조하며 이러한 과업을 수행할 때 인지능력과 책임감이 향상된다고 강조한다.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길러주고 싶다면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키낮은 가구’를 사용해 보자. 아이들이 책, 장난감을 종류별로 분류하고 스스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인지능력과 책임감이 향상될 수 있다. 만약 공간의 효율성만을 생각하여 키높은 가구를 사용하고 어른과 아이의 물건이 혼재되어 있다면 아이가 이러한 과업을 수행하기 어려워진다.
4. 5~10년 후를 생각하세요
아이는 한 해가 다르게 몸도 마음도 쑥쑥 자란다. 동생이 태어나기도 한다. 따라서 아이방 가구를 구입할 때에는 아기방에서 놀이방으로, 놀이방에서 공부방으로 혹은 1인실에서 2인실로 바뀌어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변형가능성’을 살펴보아야 한다. 펌킨하우스의 권주현 플래너는 공간에는 경험과 추억이 축적되고 이러한 공간과 사물의 지속이 아이의 정서적 안정에 큰 도움을 준다고 강조한다. 아이방 가구들 중에는 확장 KIT를 추가로 구입하면 키즈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변형이 가능한 스마트한 가구들이 많으니 눈여겨 보자.
5. 깨알 수납공간을 확보하세요
30평대 평균 아이방 면적은 3.8㎡, 이 작은 공간에서 뛰어 놀고 공부하고 잠도 자려면 좁은 공간을 활용하는 필살기가 필요하다. 전문가가 알려주는 꿀팁은 ‘침대를 활용하라’는 것이다. 침대는 2㎡가 넘어 아이방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첫째, 하부 수납장이 있는 침대를 선택하고, 안쪽까지 수납장을 확장 가능한지 알아보자. 둘째, 2층 침대를 선택할 때는 사다리형에서 계단형으로 업그레이드 하자. 공간만 차지하는 사다리가 아니라 서랍장처럼 쓰일 수 있어 효율적이다. 셋째, 침대 안전가드 하나도 두드려보자. 책을 꽂을 수 있는 북쉘프 기능이 있는 제품도 있다.
◆ 키즈룸 디렉터 추천-원목·친환경 벽지
아이방 가구는 원목 소재를 추천한다. 원목 소재인지는 물론, 오일이나 페인트와 같은 마감재까지 친환경인지 체크해야 한다. 반면 MDF, PB 와 같은 소재는 추천하지 않는다. 저렴한 가구에 많이 쓰이는 이 소재들은 쉽게 말해 톱밥과 같은 나무의 부산물을 접착제에 섞어 가공해 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아이들이 가구에 흠집을 내는 경우 내부의 유해물질이 노출될 수 있다.
벽 인테리어는 페인트나 친환경 벽지를 추천한다. 일반적으로 아이방에는 관리가 쉬운 실크벽지를 많이 사용하지만, 비닐 코팅과 접착제에 포함된 유해물질이 아이에게 새집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디자인과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페인트를 추천한다. 유해물질이 전혀없고 컬러가 다양하며 셀프 시공이 가능하다. 벽지를 선호한다면 천연 소재를 함유한 친환경 벽지와 친환경 접착제로 시공해 보자.
친환경 아이방 인테리어 전문업체 펌킨하우스 사이트에 방문하면 전문가의 노하우가 반영된 아이방 올인원 패키지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SNS를 통해 아이와 공간에 대한 따뜻한 소식,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송새봄 키즈맘 기자 newspring@kizmo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