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추진하는 민간어린이집의 '장기임차 방식 국공립 전환 사업'에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속초시가 선정됐다.
시에 따르면 복지부의 민간상생 추진사업 중 '국공립어린이집 장기임차 전환사업'에 총 74개소가 신청했으며, 심의결과 최종 전환대상은 27개소로 확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민간어린이집은 밤비니어린이집으로 시가 장기 임차해 기존 운영자의 운영권 보장과 리모델링비 1억1000만원, 근저당 설정비 1억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속초시는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인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 40% 달성 정책에 맞춰 지역여건을 고려한 균형적인 보육수급 조절 및 보육의 공공성 확대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이에 시는 기존 민간 어린이집 및 신축(공동주택 관리동) 시설 전환방식을 적용해 보다 많은 영유아들이 안정된 보육환경 속에서 국공립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2022년까지 점차적으로 대상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시가 관할하는 어린이집은 ▲국공립 3개소 ▲법인·법인외 7개소 ▲민간·가정 50개소 ▲직장어린이집 1개소로 총 61개소의 어린이집에 영유아 2400여명이 등록돼 있다.
이중 국공립 어린이집은 전체 어린이집의 4.9% 수준에 그치고 있어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 수요를 맞추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아져 가는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 수요 충당 및 보육의 공공성 확대를 통한 수준 높은 보육서비스 향상을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