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이과학회(이하 학회)가 9월 9일 '귀의 날'을 맞이해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난청 아동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오제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 토론회에서는 전체 학령기 아동의 약 0.5%가 난청으로 인해 학업과 교우 관계에 지장을 받고 있지만 대부분 장애인 등록이 안 된 상태라 국가적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점이 화두였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준호 서울대학교 교수는 난청아동에 대한 외국의 사례를 소개하며, 전반적인 지원이 선진국에 비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보청기나 인공와우 유지비용이 학부모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허민정 동아청각언어치료실 박사는 난청아동들이 보청기나 인공와우를 하더라도 수업의 이해가 떨어지고 학교생활 전반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허 박사는 교실내의 FM system 구축, 문자 통역 서비스 등 난청아동들에게 실제적이며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론회에는 난청아동들과 학부모들도 참석해 환자와 보호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생생히 전달했다.
또한 호승희 국립재활원 과장과 최상배 공주대학교 교수, 유영설 한국난청인교육협회 이사장, 오승하 서울대학교 교수가 난청 아동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여러 가지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