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ban Tradition' 후면/ 사진= 디어뮤즈먼츠 제공.
[김명상 기자] 디어뮤즈먼츠 소속의 크리에이터 주재범 작가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종로타워 루프탑에 설치미술 'Urban Tradition(어반 트래디션)'을 새롭게 선보였다.
주재범 작가는 지난달 박재범과 다이나믹 듀오, 마이크로닷 등 힙합 뮤지션들의 신보 아트워크와 애니매이션 티저 영상 등을 선보이며 화제를 일으킨 크리에이터다.
작품이 설치된 종로타워 루프탑은 레스토랑 '탑클라우드'로 잘 알려진 공간으로 주재범 작가는 최근 이곳의 스페이스 리뉴얼 작업을 맡은 디어뮤즈먼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았다.
루프탑의 전면과 후면을 장식한 이번 'Urban Tradition(어반 트래디션)'은 서울스퀘어 4층에 설치한 작품 'Imagintion(이매지네이션)'이어 위워크(wework)와 함께 한 두번째 설치미술 프로젝트다.
주 작가의 시그너처 기법인 '픽셀아트'란 현대미술의 한 장르로 디지털 화면을 이루는 작은 픽셀들을 화면 밖으로 꺼내어 예술작품을 만드는 작업을 일컫는다.
'Urban Tradition' 전면/ 사진= 디어뮤즈먼츠 제공.
총 아크릴물감으로 채색된 MDF(Medium Density Fiberboard) 소재의 5만 3,000여개의 픽셀을 설치함과 동시에 245 인치 TV에 GIF 방식의 애니메이션이 연동, 내방객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건물 고유의 위치와 특성을 적절히 살렸다. 이번 작품은 종로에 위치한 건물이라는 지역특성을 살려 옛스러운 남대문을 포함한 서울의 근현대 사를 모티브로 담았냈기 때문이다.
공간과 연관된 브랜드 이미지도 잘 녹아들었다는 평가다. 해당 작품은 공유오피스 브랜드 위워크(wework)의 합작 설치물로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플랫폼을 내건 브랜드의 철학이 담겨있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디어뮤즈먼츠에 따르면 "파라다이스 시티 미디어 파사드 등 앞으로 주재범 작가의 작품을 온라인 뿐 아니라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들을 잇따라 공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찬영(닥터심슨) 디어뮤즈먼츠 대표는 "최근 온오프라인 마케팅에서 미술과 영상, 음악을 결합한 신개념의 아트워크를 통해 기업의 이미지를 완성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번 작품도 위워크 브랜드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 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입력 2018-09-03 19:43:58
수정 2018-09-03 19:5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