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는 오는 6일 결혼친화공원인 월광수변공원에서 '결혼특구'를 선포한다.
'결혼특구' 선포는 인구정책의 근간이 되는 결혼장려를 통해 청춘 남녀에게 희망을 주고, 결혼을 지역 콘텐츠로 개발해 '신(新)나는 결혼1번지'로 만들자는 취지다.
달서구는 '결혼은 부담이 아니라 축복'이라는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2016년 7월 전국 최초로 미혼남녀의 결혼을 위한 결혼장려팀을 신설한 뒤 같은해 11월 '결혼장려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결혼장려팀은 그동안 결혼장려 캠페인, 미혼남녀 결혼원정대 구성, 마스크미팅 이벤트, 결혼상담실 운영, 결혼친화공원 조성, 공공·민간기관과 결혼장려사업 업무협약(MOU) 체결 등 결혼에 대한 인식 개선에서부터 미혼남녀의 만남과 결혼까지 상담과 문제 해결에 앞장서 왔다.
2016년부터 16차례에 걸쳐 추진한 청춘 만남에는 350명의 미혼남녀가 참여해 44커플이 탄생했고, 이 중 6쌍은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은 축복이다'를 주제로 열리는 '결혼특구' 선포식에는 지난 6월 결혼장려팀이 주최한 만남에서 커플로 발전해 오는 11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예비신랑과 신부가 직접 선포문을 낭독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인구 감소의 해법을 결혼에서 찾아야 한다. 결혼특구 선포식을 통해 일으킨 결혼 바람이 전국으로 퍼져나가 달서구가 '결혼 1번지'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선포식을 앞둔 4일 월광수변공원 웨딩테마공간에서 웨딩드레스와 예복을 차려입은 구청 미혼남녀 직원과 어린이들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김지현 키즈맘 기자 jihy@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