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붕괴 위험' 상도유치원, 철거 불가피···"10도가량 기울어"

입력 2018-09-07 10:32:57 수정 2018-09-07 10:37:43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한밤중 공사현장에서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해 서울 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동작소방서는 “상도유치원이 붕괴된 사고 경위에 대해 ‘폭우가 쏟아지자 곧이어 흙막이가 무너졌다’는 진술을 토대로 자세히 조사하는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6일 밤 11시 22분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신축빌라 공사장 위쪽에 위치한 상도초등학교 병설 상도유치원이 붕괴됐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경찰 등과 현장을 출동해 통제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고는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폭 50m에 높이 20m 의 흙막이 벽체(지반 굴착 시 주위 지반의 침하·붕괴를 막기 위해 세우는 가설 구조물)가 무너져 근처 지반이 침하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공사현장 인근에 있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유치원은 10도가량 크게 기운 상태다.

흙막이 벽체가 무너지면서 전체 폭 중 40m가량이 무너져 흙이 쏟아졌고, 공사장과 인접한 상도유치원을 떠받치던 지반의 흙 일부가 흙막이를 뚫고 공사장으로 쏟아지면서 유치원이 중심을 잃고 기울어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추가 붕괴 가능성은 적지만 흙을 쌓아 지반 침하를 막는 임시조치를 할 계획이며, 지반의 지지력을 회복할 수 없어 유치원 철거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동작구청은 사고 현장 인근 주민 22세대 총 41명을 임시대피소인 상도4동 주민센터로 대피시키고 유치원 건물의 전기와 수도, 가스를 차단해 추가 사고에 대비했다.

이날 현장에는 오전 7시 기준 소방관 44명과 소방차 14대를 동원해 현장을 통제했고 경찰과 구청 공무원 등 133명이 출동해 주민 대피와 긴급 조치에 나섰다.

사진출처 : ytn뉴스

김지현 키즈맘 기자 jihy@kizmom.com
입력 2018-09-07 10:32:57 수정 2018-09-07 10:37:43

#상도유치원 , #폭우 , #붕괴 , #공사현장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