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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톡] '육아가 꿀' 이라는 남편 향한 아내의 사이다 반격

입력 2018-09-13 16:28:25 수정 2018-09-13 16: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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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와 집안일이 편하다'고 말한 남편에게 행동으로 일침을 날린 한 육아맘의 사연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아직 100일이 안된 딸을 키우는 A씨는 어느 날 남편 B씨로부터 '육아가 꿀'이라는 핀잔을 들었다.

남편이 저녁을 먹던 중 A씨에게 "너는 좋겠다. 집에서 아기 돌보면서 놀잖아. 잠도 마음껏 잘 수 있고. 기껏해야 집안일 하는 게 뭐가 힘들어"라고 볼멘소리를 했던 것.

하루 12시간 장사하는 남편의 고된 노동 강도를 알고 있었지만 A씨도 체중이 9kg 가까이 줄어들 정도로 육아 스트레스가 상당했던 터라 이들 부부 사이에는 언성이 높아지는 일도 잦았다.

급기야 남편은 A씨에게 "내가 육아를 할 테니 네가 나가서 장사를 해봐"라고 소리쳤고, 이전부터 장사를 도운 적이 있어 자신감이 있었던 A씨는 남편의 제안을 승낙했다. 조건은 남편이 밖에서 일하는 동안 A씨가 집안에서 하던 모든 일을 남편도 똑같이 해야 한다는 전제였다.

상황은 역전됐다. 서로 역할을 바꾼 지 8시간 만에 남편은 A씨에게 잘못했다고 사과, 앞으로 집안일도 자주 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눈물을 흘렸기 때문이다. A씨는 남편의 다짐을 각서로 남겼고, 이전과는 다르게 육아와 집안일을 분담하는 남편에게 만족감을 느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도 같은 말을 하는 남편에게 생일 선물로 24시간 자유를 달라고 했더니 아기는 누가 보냐며 사색이 되더라", "너무 물렀다. 최소 3일은 시켰어야 했다", "육아가 쉬는 거라는 마인드가 변해야 한다", "쉬는 날 아기 하루 봤는데 몸살이 났다. 아기들은 한 눈을 팔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성가족부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가별 남여 가사노동시간에서 한국은 여성이 227분으로 25분인 남성보다 9배나 오랜 시간을 집안일에 투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노르웨이는 여성이 215분, 남성이 184분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유교 문화가 사회 전반에 자리잡고 있는 국내 사정을 고려해도 남여 가사 노동시간이 큰 격차를 보인다.

정부는 이러한 현실을 저출산의 한 원인이라고 보고, 여성들의 가사 노동을 숫자로 환산한다는 복안이다. 일례로 통계청은 무급 가사노동인 이른바 집안일의 경제적 가치를 평가하는 '가계생산 위성계정'을 개발 중이며 이르면 다음 달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18-09-13 16:28:25 수정 2018-09-13 16:28:25

#맘스톡 , #독박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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