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육아로 저출산을 극복하는 모임'인 맘오니가 제 4회 부모교육&가족레크리에이션 '가족, 여행의 동반자'를 지난 3일 수원화성박물관 1층 AV교육실과 팔달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오후 2시부터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 행사에는 수원시 거주 아이들을 포함한 20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어린이 댄스팀 '해피바이러스'가 신나는 댄스 '주인공'으로 행사의 첫 문을 열었다. 이어진 맘오니 홍보영상을 통해서는 그 동안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었다. 맘오니는 최근 SNS 라이브 토크쇼인 정주리의 ‘우행쇼’에 출연하면서 많은 육아맘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다음 순서는 맘오니 회원 아빠들이 맡았다. 이들은 '사랑합니다'를 합창하며 가족들을 향한 사랑을 표현했다. 생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맘오니 회원 엄마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기 위해 시간을 쪼개 연습을 거듭하며 만든 무대였다는 후문.
부모교육전문가 김성환 강사는 '가족여행의 동반자'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김 강사는 "사람의 맛을 느끼면 서로의 마음이 연결돼 흐르며 사랑이 채워진다. 이를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서 "가족은 자신의 부족함을 발견하며 서로의 맛을 알아가는 여행의 동반자"라고 정의하고 행복한 가정이 되는 비밀은 '배려'임을 강조했다.
강연을 들은 한 학부모는 "부모교육 들으면서 배우자 간에도 서로 배워야한다는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 서로 배우면서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같은 시간대에 팔달구청 3층 대강당에서는 유치부 이상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인'Kids Zone'이 진행됐다. 부모들은 이곳에 아이들을 맡기고 편안하게 부모강연을 들었고, 아이들은 댄스배우기, 가족 액자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우리는하나 ▲추억만들기 ▲뭉쳐야산다 ▲이구동성 등의 게임 존으로 구성된 맘오니 가족레크리에이션에서는 참여한 가족들이 단합력을 기를 수 있었다.
매탄동에 거주하는 한 참가자는 "맘오니에 합류하며 아이들에게 많은 변화가 생겼다. 낯가림이 심하고 예민했던 아이가 이제는 발표도 잘 하고 많이 밝아졌다. 육아가 힘들어 원래는 첫째만 낳을 생각이었는데 맘오니 덕분에 둘째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오진 수원 마을르네상스 센터장은 "센터장을 역임한지 한 달 정도 됐는데 수원시에 이러한 커뮤니티가 있다는 게 놀랍다. 앞으로 맘오니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은숙 수원시육아종합지원센터장은 "방송에도 언급될 만큼 왕성하게 활동하며 네 번째 부모교육을 진행하는 모습이 대단하다. 올 때마다 감동을 받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원시 엄마들이 모인 자발적 공동육아 커뮤니티 '맘오니'는 지난해 2월 출범해 올해 비영리 단체로 등록했으며 수원시 마을르네상스 지원사업을 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7월에는 수원시육아종합지원센터와 '수원시 행복한 육아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사진 : 맘오니 제공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