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9명은 비리 사립 유치원 명단 공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에게 비리 사립 유치원 명단 전면 공개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88.2%가 '어린이 교육 관련 비리는 보다 엄격하게 처리해야 하므로 찬성한다'는 의견에 찬성하는 것으로 18일 조사됐다.
이에 비해 '법을 지키는 다른 사립유치원에까지 불신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7.8%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4%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대부분의 지역·연령·이념성향·정당 지지층에서 찬성 여론이 90% 전후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유치원 학부모 세대인 30대에서 찬성이 97.3%, 반대는 0%로 나타날 정도로 압도적 찬성 비율이 조사됐다. 이어 20대(찬성 91.1%, 반대 5.5%)와 40대(찬성 89.8%, 반대 7.6% 등 역시 유치원 자녀가 있을 연령대에서 찬성 비율이 높았다.
성별로는 여성의 89.6%, 남성의 86.8%가 명단 공개에 찬성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찬성 95.9%)과 서울(90.1%)에서 찬성 여론이 90%를 상회했다. 대전·충청·세종(89.4%)과 경기·인천(87.1%), 광주·전라(85%), 대구·경북(81.9%) 등에서도 찬성 비율이 높았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에서 찬성 비율이 94.9%로 가장 높았고 중도층(91.3%)과 보수층(83%) 등에서도 명단 공개에 찬성하는 비율이 압도적이었다.
지지 정당별로 정의당에서 98.6%가 찬성해 가장 높은 찬성 비율을 나타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3.5%), 바른미래당 지지층(88.3%), 무당층(85.9%), 자유한국당 지지층(78%) 등의 순으로 찬성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699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7.1%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사진: 리얼미터)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