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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영어 강사가 이야기하는 사교육비 줄이는 방법

입력 2018-11-27 17:20:49 수정 2018-11-27 17: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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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은 줄이면서 효과는 높이는 영어 학습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엄마가 아이 영어 교육의 관리자이자 파트너가 되면 됩니다"

10여 년간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쌓은 노하우를 '우리 아이 영어, 불안한 엄마에게'라는 한 권의 도서로 집필한 케네스 채 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역삼동 꿈틀라운지에서 진행된 강연 중 참석한 학부모들에게 한 말이다.

채 원장은 국내 영어 교육은 '시험'이라는 존재와 뗄 수 없는 상황인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수능은 의사소통을 검증하는 시험이 아니라 추론 능력(Inference)을 확인하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문장 사이에 숨어있는 속뜻을 파악해야 한다는 의미다.

영어 추론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우리말 읽기가 답'이라고 말한 그는 국어는 소홀하고 영어 교육에만 집중하면 나중에 반드시 한계가 온다고 덧붙였다. 우리말로 된 책을 많이 읽어서 글을 읽을 때 저자의 의도를 이해하는 능력을 먼저 키워야 나중에 영어로 된 지문을 국어로 번역했을 때도 글의 내용을 수월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게 요지다.

또한 채 원장은 영어를 효율적으로 공부하려면 '문법'을 알아야 한다고도 말했다. "문법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축구를 할 때 기술을 적용하는 것과 무조건 공만 차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면서 "문법은 문장에서 일정한 패턴을 보이는 경우를 조목조목 모아놓은 것으로 문법을 알아두면 문장을 더 빨리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때 부모가 아이를 도와줘야 하는데 ▲이해 후 암기해야 하는 것 ▲이해만 하는 되는 것 ▲이해보다는 암기해야 하는 것을 구분해 아이에게 알려주는 게 핵심이다.

실제로 이해보다는 암기가 선행해야 하는 개념에서 아이들이 이해를 하려고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부모가 나서서 올바른 문법 공부 방향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채 원장은 영어 실력에 자신이 없어 아이를 직접 가르치기 주저하는 엄마들에게 '이해력'이라는 단어를 제시했다. 암기력은 아이가 엄마보다 뛰어날지 모르지만 이해력에 있어서는 엄마가 아이를 가르칠 만큼 충분한 역량을 갖고 있다는 것. 영어라는 언어를 공부할 때 문장이 어떤 의미인지 알아듣는 이해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끝으로 그는 아이가 열심히 하는 과정을 칭찬해 동기부여를 하고 아이와 소통하며 큰 틀은 부모가 만드는 대신 작은 자율성을 아이에게 부여하라고 조언했다.

아이에게 보상을 할 때는 지적성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무엇보다도 엄마가 먼저 책을 펼치는 솔선수범을 보여야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18-11-27 17:20:49 수정 2018-11-27 17:20:58

#영어 , #케네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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