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성접대 의혹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조선일보 사주 일가를 전격 소환했다.
5일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 진상조사단은 이날 오후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을 비공개 소환해 조사했다.
방용훈 사장은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동생으로, 조선일보 사주 일가가 故 장자연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故 장자연은 사망 전 자필로 남긴 이른바 '장자연 문건'에서 '조선일보 방 사장'을 언급했다. 진상조사단은 이번 조사를 통해 그 '방 사장'이 누군지 밝힐 전망이다. 방정오 전 전무는 2008년 10월 장자연과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확인됐지만, 참고인 조사 한 번에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조사단은 장 씨와 수차례 연락을 주고 받은 것으로 드러난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에게도 출석을 요구했지만 임 전 고문은 조사에 응할 수 없다며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MBC)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