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가까이 끊겼던 덕수궁 돌담길 1.1km 전 구간을 막힘없이 걸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가 문화재청과 함께 지난해 8월 ‘덕수궁 돌담길’ 미개방 구간 일부(대사관 직원 숙소 앞~영국대사관 후문)를 개방한 이후 나머지 70m 구간(영국대사관 후문~정문)도 개방을 추진해 덕수궁 돌담길 전체 총 1100m가 7일부터 열리게 됐다.
새롭게 개방된 70m 구간은 작년 일부 개방 후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협업을 통해 연결방안을 모색했는데 올해 1월 공동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4월 문화재심의를 통과하며 12월 초 공사를 완료했다.
이번 개방은 문화재청이 중구청과 보행길 조성 공사를 진행했다. 서울시는 영국대사관 정문부터 세종대로까지 기존 돌담길에 문양을 넣어 새로 포장하고 담장과 어울리는 블라드를 설치해 보행공간을 확보했으며 돌담을 따라 경관조명도 중구청과 함께 설치했다.
또 문화재청에서는 덕수궁 담장 안쪽으로 경사로는 보행데크로 평평한 곳은 흙포장으로 하고 덕수궁 방문객과의 동선을 분리하기 위해 목재 난간을 만들었다.
한편 문화재청 덕수궁 관리소에서 관리하게 되는 덕수궁 담장 안쪽 보행로는 야간 덕수궁 건물의 안전 등을 고려해 덕수궁 관람시간인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개방하고 매주 월요일은 휴무로 개방하지 않는다.
(사진: 덕수궁관리소)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