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건이 새로운 MC가 된 아내 조윤희를 응원하기 위해 ‘해피투게더4’에 출연해 예능감을 선보였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는 ‘윤희를 부탁해 특집’으로 꾸며져 첫 녹화에 나선 MC 조윤희와 그를 응원하기 위해 온 이동건, 최원영, 오의식, 그리고 스페셜 MC 차은우가 출연했다.
‘해투4’의 새로운 안방마님이 된 조윤희는 “예전부터 즐겨 봤던 프로그램이고 자주 나왔지 않나.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지난해 결혼해 딸 로아를 출산하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조윤희와 이동건은 서로를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조윤희는 이동건과의 결혼생활에 대해 “드라마 보는 것 같다. 드라마에서도 파트너로 연기를 했는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굴욕적인 모습이 없다. 화보 찍어도 될 정도”라고 말했고 이동건은 “서로 콩깍지인 것 같다. 저는 절 보고 깜짝 깜짝 놀란다. 윤희가 출산을 하고 머리가 조금 빠졌을 때도 저는 전혀 모르겠더라”라고 화답했다.
또한 두 사람은 서로의 애칭도 공개했다. 조윤희의 애칭 ‘베이비’에 대해 조윤희는 “제가 그렇게 불러달라고 했다. 처음에는 애기라고 불러달라고 했는데 못 하겠다고 하더라. 그런데 베이비는 할 수 있겠다고 해서 핸드폰에 베이비로 저장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동건은 “부를 때는 유니짜장이라고 부른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조윤희는 “이동건이 과일을 먹을 때 동물처럼 헤집어 놓는다”며 이동건의 별명이 ‘동고라니’라고 응수했다.
또한 이동건은 ‘족발남’이 된 사연도 공개했다. 촬영 스케줄로 바쁜 나머지 첫 번째 결혼기념일을 깜빡한 이동건은 그날 저녁으로 함께 족발을 먹었다며 우연히 불꽃놀이까지 보게 됐다고 밝혔다. 이동건은 “다 보고 자려고 누웠는데 옆에서 우는 나는 소리가 나더라. 놀라서 ‘윤희야 왜 울어?’ 하자마자 딱 생각이 나더라. 미안하다고 달래줬다. 그게 방송에 나오고 족발남으로 욕을 많이 먹었다”며 “다음날 아침에 일찍 촬영을 하러 나가서 겨울에 튤립이 안 나는데 어렵게 구해서 튤립을 선물했고 윤희가 너무 좋아했다. 그런데 그 부분은 편집이 됐다”고 전해 폭소케 했다.
이처럼 알콩달콩 신혼생활을 공개한 두 사람은 방송 내내 다정한 모습으로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날 이동건은 MC 조윤희를 위해 막춤까지 불사하는 하드캐리한 활약으로 외조왕 면모를 빛내 시청자들에게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시청률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해투4’ 1부의 수도권 시청률은 지난 주 대비 1.4%P 상승한 4.8%, 전국 시청률은 1.2%P 상승한 4.3%를 기록, 동시간 시청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