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인천 중학생 추락사 사건을 파헤치면서 가해자를 최근 면회한 제보자를 만나 그들의 근황을 전했다.
제작진은 제보자에게 면회갔을 때 가해자가 어때 보였냐고 물었다. 이에 제보자는 “웃는다. 웃고, 아주 즐거워 보였다. 아주 편해 보였다”고 답했다.
제보자는 “내가 구치소에서 나오면 제대로 살라고 했는데 ‘너나 잘살라’며 웃었다”고 말했다며 “밥도 주고 누워서 TV도 볼 수 있고 자는 시간이 9시에 자다가 다시 아침에 일어나 콩밥을 먹고... 그냥 편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또 다른 제보자도 비슷한 대답을 했다. “경찰서 가는 거 안 무섭다. 신고하라고 그랬다”며 “소년원에 들어가 봤자 6개월 그 정도 있다 나오고 짧으면 3개월에도 나오니까 소년법이 적용되지 않냐. 내가 여기 들어와서 인생이 망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전했다.
앞서 가해자들인 남녀 중학생 4명은 지난달 13일 오후 5시20분께 인천시 연수구 한 15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피해자 A(14) 군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군은 1시간 20여 분 뒤인 이날 오후 6시40분께 이들에게 폭행을 당하다가 “이렇게 맞을 바에는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는 말을 남기고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