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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여성임원, 평균 3.3년 일하고 퇴직한다

입력 2018-12-19 10:29:20 수정 2018-12-19 13: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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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0대 그룹 여성 임원은 평균 3.3년 재임 후 퇴임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평균 임원의 재직기간이 보통 5년이 넘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이다.

19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30대 그룹 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271개 사 중 2014년 9월말부터 올해 9월 말까지 4년 새 퇴임한 여성임원 121명(오너일가 제외)의 재임기간을 전수 조사한 결과, 평균 3.3년으로 집계됐다.

여성 임원 재임기간이 가장 긴 곳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다. 지난 4년간 2명의 여성임원이 퇴임했는데, 평균 재임기간이 7.6년이다. 한현미 아시아나항공 전 전무가 9.1년, 김미형 전 부사장이 6.2년을 각각 근무했다.

이어 LG(5.5년)와 OCI(5.4년)도 여성 임원 평균 재임기간이 5년을 넘었고, 한진(4.6년), SK(4.1년), 두산(4.0년), 삼성·한화(각 3.4년), 효성(3.3년), 현대백화점(3.1년)도 3년을 넘었다.

반면, 영풍은 0.3년으로 가장 짧았고, KT&G(1.0년), 현대중공업(1.2년), 미래에셋(1.8년), GS(2.0년), 포스코(2.1년), 롯데(2.2년), KT(2.3년), 현대자동차(2.7년), CJ(2.8년), 신세계(2.9년) 등은 3년에 못 미쳤다.

교보생명은 지난 4년간 퇴직한 여성임원이 한 명도 없고 현직 여성임원 2명 평균재임기간은 5.8년이었다. 대림도 2017년 그룹 최초 여성임원 선임 이후 현재까지 1.5년째 근무중이다. 농협과 LS, S-Oil, 대우조선해양, 한국투자금융, KCC 등 6개 그룹은 여성임원이 전무했다.

개인별로 심수옥 삼성전자 전 부사장(9.2년), 한현미 아시아나항공 전 전무(9.1년), 조은숙 LG전자 연구위원(9.0년)이 9년 넘게 재임했고, 김현수 OCI 전 전무(8.4년), 최은주 대한항공 전 상무(8.2년), 박지영 한화케미칼 전 상무(7.3년), 김희경 LG CNS 전 상무(7.0년) 등도 7년 이상 재임했다.

한편, 현직 여성임원은 242명으로 최근 4년간 퇴임한 여성 임원의 2배였다. 지난 18일 현재 현직 여성임원의 재임기간은 3.3년이며 퇴임 여성임원 재임기간과 동일하다.

그룹별로는 교보생명이 5.8년으로 현직 여성임원 재임기간이 가장 길고, 효성(4.9년), 한진 (4.7년), 신세계(4.2년), LG·GS·현대백화점(각 4.0년), 삼성(3.7년)도 긴 편에 속했다. 퇴임한 여성임원의 재임기간이 가장 짧았던 영풍(0.3년)은 이후 여성 임원이 전무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18-12-19 10:29:20 수정 2018-12-19 13:56:13

#여성임원 , #재직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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