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자 초등학생들이 햄·소시지 연간 섭취량이 국민 평균의 2배에 달할 정도로 편식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햄·소시지류 시장에 대한 2018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6∼11세 남자 어린이의 햄·소시지 연간 평균 섭취량은 4.88㎏으로 국민 1인당 섭취량 2.391㎏의 갑절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연령대의 여자 어린이도 3.445㎏이나 됐다. 남자 어린이의 섭취량은 남성 전체 평균보다 77% 많았고, 여자 어린이도 여성 전체 평균과 비교하면 69%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 1인당 평균 햄·소시지 섭취량은 2012∼2016년 5년 동안 연평균 8.9% 증가했다. 남성의 섭취량(2.756㎏)이 여성(2.018㎏)보다 36.5% 많았다.
지난해 햄·소시지류 생산은 1조6425억 원으로, 전체 식육 가공품 생산 5조4225억 원 가운데 30.3%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햄·소시지류의 수출 규모는 651만 달러(약 73억 원)로, 최근 5년간 2.4% 감소했다. 반면 수입 규모는 5562만 달러(약 626억 원)로 29.8% 증가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