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 9조 8천억 원을 바로 청구해 받아갈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된다.
금융위원회는 소비자들이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을 온라인으로 손쉽게 청구할 수 있도록 ‘내보험 찾아줌(Zoom)’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금융위(금감원)와 보험업계는 작년 12월 모든 보험가입 내역과 숨은 보험금 규모를 통합 조회할 수 있는‘내보험 찾아줌(Zoom)’ 사이트를 개설해 지금까지 약 3조원의 숨은 보험금을 되돌려줬다.
숨은 보험금은 편리하게 일괄 조회할 수 있으나 조회한 보험금을 청구하려면 소비자가 개별적으로 해당 보험회사 홈페이지, 콜센터, 계약 유지·관리 담당 설계사 등을 찾아 별도로 진행해야 해 소비자들의 불편이 컸다.
금융위는 오는 20일부터 내보험 찾아줌(Zoom) 사이트에서 숨은 보험금 조회 후 각 보험회사 온라인 청구시스템에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링크’로 연결할 예정이다.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려 19일 22시부터 2시간은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주말·공휴일을 포함해 오전 8시부터 밤 11시까지 숨은 보험금 온라인 청구 접수 가능하다. 각 보험회사의 온라인 청구 한도를 1000만원 이상(1000만원~ 10억원, 회사별 상이)으로 확대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다만, 사고분할보험금과 연금보험금은 보험금 규모가 크고, 지급시점에 엄격한 생존확인 등이 불가피해 일괄 온라인 청구 대상에서 제외한다.
온라인 보험금 청구가 불편하거나, 유선상담 후 보험금을 청구하고 싶은 소비자에게는 콜백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지난달 30일 기준 찾지 않은 보험금 안내우편을 발송하는 숨은보험금 찾아드림 캠페인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