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연말연시 해넘이와 해맞이 행사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27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2018년1월1일) 해넘이(12월31일)와 해맞이(1월1일) 행사장에서 20명의 인명피해(사망2명, 부상 18명)가 발생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주로 발을 헛디뎌 넘어지면서 뼈가 부러지는 골절이 15명, 찰과상 3명이었고, 심정지도 2명이나 발생했다.
겨울철에는 산과 바다의 찬 바람과 기상변화 등으로 안전사고 발생위험이 높다. 안전한 해넘이와 해맞이를 하려면 예방요령을 잘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해넘이와 해맞이를 위해 산에 오를 때는 당일 날씨와 가고자 하는 산의 등반소요 시간·등산로 정보 등을 미리 확인하고, 동상을 예방하기 위한 장갑·모자·아이젠 등을 챙기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산에 오르기 전에는 준비운동으로 근육과 인대를 충분히 풀어주고, 하산 할 때까지 적당한 체력을 유지하도록 관리해야 한다. 또 주로 어두운 새벽에 이동하는 해맞이 산행은 실족과 추락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해뜨기 직전에는 기온이 내려가 저체온증의 위험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여벌의 옷이나 담요, 따뜻한 차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개인질환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상비약을 챙기고,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날 때는 즉시 따뜻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해마다 해넘이와 해맞이 장소에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많은 인파가 몰려 혼잡한 곳일수록 기본질서와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안전하고 희망찬 한해를 시작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