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강북삼성병원 의사 사망사건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의 현안보고를 받았다.
앞서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고(故) 임세원 교수는 지난달 31일 진료를 하던 중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인사말에서 "복지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 의료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함께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편견과 차별 없이 언제든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복지위 여야 의원들은 이번 사건의 근본적인 대책은 '정신질환자들이 차별 없이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이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박 장관은 "이번 일을 계기로 저희들이 정말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차분하게 마련하겠다"며 "의료계와 폭넓게 대화하면서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복지위는 고 임세원 교수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했다. 이날 회의에는 참고인으로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권준수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회장, 신호철 강북삼성병원장이 참석했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ym7736@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