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가 글로벌 패션 업계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디자인으로 좌우되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소재 중심으로 옮겨가며 소재 자체가 디자인을 넘어 브랜드가 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성인 패션 업계에서는 플리스(Fleece), 히트텍 등 유명 브랜드를 대표하는 기능성 소재를 비롯해 변화된 환경에 대응하는 신소재들이 등장한 바 있다. 이후 씬다운, 신슐레이트 등 뛰어난 보온성과 복원력을 갖춘 인공 충전재와 리사이클링,탄소섬유 등 친환경 소재의 응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패션업계의 트렌드 속에 성인 패션뿐만 아니라 유아동 업계도 ‘소재’ 경쟁에 나섰다. 특히, 사계절 불청객인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소재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유아동 전문 기업 제로투세븐은 미세먼지로 아이들 건강에 고민이 많아진 소비자를 위해 미세먼지 차단 기능을 갖춘 소재를 기획·개발하고, 이를 접목한 봄 점퍼를 출시했다.
제로투세븐의 패션 브랜드 알로앤루·포래즈는 특수 가공법과 정전기 방지 원단을 사용, 미세먼지 차단 기능을 강화한 신소재의 봄 점퍼를 선보였다. 글로벌 유아동 캐릭터 브랜드 알로앤루(allo&lugh)는 S/S시즌 봄 점퍼 4종류에 안티더스트(Anti-Dust) 소재를 적용했다. 안티더스트 소재는 특수 가공법인 ‘방진 가공’으로 만들어 미세먼지가 의류에 침투하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정전기 방지 효과가 있으며, 내구성과 보온성이 우수하다.
안티더스트 소재로 만든 알로앤루 ‘간지좔좔 먼지차단 화섬점퍼’는 미세먼지 흡착을 방지하고, 정전기를 줄여준다. 가슴 부분의 와펜 및 점퍼 뒷면에 디자인된 알로 캐릭터가 귀여운 매력을 더한다. 후드에는 챙이 달려 있어 햇볕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고, 레드, 네이비 컬러로 출시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스타일리시 토들러·키즈 패션 브랜드 포래즈(FOURLADS:)는 대전(帶電·정전지) 방지 가공 처리로 오염 물질이 의류에 붙는 것을 막는 코어 딜라이트(CORE-DELIGHT) 소재를 개발했다. 코어 딜라이트 소재는 방수·발수 기능이 뛰어난 드라이벤트(DRYVENT)와 정전기를 최소화하는 도전사 원단을 사용했으며, 주로 윈드브레이커(바람막이 점퍼)에 적용했다.
포래즈 ‘제스트 윈드 브레이커’는 제품의 오염을 막아주고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우수하다. 주머니에 지퍼를 달아 수납이 편리하며, 세련되고 선명한 레드, 그린, 블랙 3가지 컬러로 구성돼 다양한 아이템과 코디하기 좋다.
제로투세븐 관계자는 “유해한 외부 환경에 노출된 아이들에게 좋은 제품을 입히고자 하는 제로투세븐의 마음을 담아 미세먼지 차단 기능을 갖춘 소재를 개발하게 됐다”며, “제로투세븐의 개발한 안티더스트, 코어 딜라이트 소재 점퍼가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고 부모의 고민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ym7736@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