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가 '2019년 내 삶을 바꾸는 양성평등 정책 대국민 공모'를 실시한다.
이는 우리 사회의 일상 속 성차별을 개선하고 양성평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으며 국민들이 평소 생활 속에서 느낀 성차별적 요소와 개선방안을 직접 발굴할 예정이다.
공모주제는 일터, 꿈터(교육현장), 삶터(일상생활) 등 3가지이며 성별에 따른 차별과 고정관념으로 불편하게 느껴지는 생활환경, 정책이 대상이다.
이번에 선정되는 제안 중 법과 제도 등 정부 사업 수행방식의 개선이 필요한 제안은 심층적인 연구를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여가부 장관이 관계기관에 개선을 권고, 실제 정책 반영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가부는 정책 효과성, 창의성, 실현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최우수, 우수, 장려 등 총 10건을 선정하고 오는 3월 중 여가부 홈페이지에 발표할 예정이다.
공모전에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서식에 따라 작성한 제안을 다음 달 15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앞서 지난해 실시한 대국민공모에는 총 220건의 제안이 접수됐으며 남성 및 여성 육아휴직 비율 정보 공시제 도입, 여성 1인 사업장을 위한 공적 방범 서비스 실시, 자유학기제 활동 내 성별 고정관념 개선 등 10건이 우수 제안으로 선정됐다.
실제로 '자유학기제 활동 내 성별 고정관념 개선' 제안에 대해서는 여가부가 올해 상반기 중 '성평등한 진로체험 운영 매뉴얼'을 마련해 관계기관에 활용토록 권고할 방침이다.
이건정 여가부 여성정책국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그 동안 인식하지 못했던 일상 속 성차별을 다양한 시각에서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정책 수요자 관점에서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이번 공모전에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한다"면서 "국민들이 체감하는 성평등 사회를 위해 작은 목소리도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여가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