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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동 먹거리 안전 경고등… “믿고 먹일 게 없다”

입력 2019-01-22 15:55:36 수정 2019-01-22 15: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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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유통 중인 아동용 식품에서 잇따라 이물질이 검출되면서 먹거리 제조 및 유통 관리부실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안전 관리 강화를 위한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최근 자사의 어린이용 주스 ‘아이꼬야’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해당 제품의 판매를 즉시 중단키로 했다. 이와 함께 ‘아이꼬야’처럼 종이캔(카토캔)을 사용한 제품도 전량 판매를 중지키로 공식화했다.

남양유업은 “조사결과 카토캔 자체가 상대적으로 외부 충격에 내구성이 부족해 배송 및 운송과정 중 제품 파손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위해 요소를 원천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조사한 결과 제조과정에서의 문제점은 발견하지 못했으며, 곰팡이는 배송 및 운송과정에서 외부 충격으로 핀홀(Pin Hole) 현상이 일어나 내용물과 외부 공기가 접촉하면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서도 “해당 용기를 사용한 전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당시에서 보관 중인 제품까지 전량 폐기하겠다”면서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제품도 환불해 드리겠다”고 했다.

이번 논란은 앞서 지난 14일 대구의 한 소비자가 자녀에게 아이꼬야 주스를 먹이다 곰팡이로 추정되는 물질을 발견했다며 남양유업에 신고, 인터넷 맘카페를 통해 사연을 알리면서 공론화됐다.

정밀 검사 결과 생산 과정에서의 문제는 없다던 남양유업 측의 발표에도 거듭된 먹거리 안전사고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신은 쉬이 가라앉지 않는 형국이다.

앞서 이달 초에도 대학병원 환자식에 나온 남양유업의 '맛있는 우유 GT' 멸균우유 제품에서 다량의 검은 이물질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된데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10월에도 ‘임페리얼드림XO’ 분유에서 코딱지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왔다는 의혹이 한 소비자에 의해 드러나면서 한차례 논란에 휩싸인 바 있기 때문이다.

실추된 소비자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한 본사 차원의 개선책에 대해 남양유업 측은 “본사 차원에서도 먹거리 안전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공장 견학 등 소비자와 소통을 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레임이 발생 시 건건마다 직접 (소비자에게) 방문 하는 등 적극적인 현장 소통을 통하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곰팡이 주스' 사태로 친환경 포장재 카토캔에 대한 안정성 우려가 부각되면서 동일한 재질을 사용하는 동종업계에도 비상이 걸린 분위기이다.

대표적인 카토캔 적용 회사인 ▲매일유업(요미요미) ▲서울우유(헛개초코밀크) ▲푸르밀(속풀어유 등) ▲쟈뎅(카페리얼 티라떼 등)은 현재 용기 변경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지난 18일에도 매일유업의 유아 음료인 '요미요미'에서도 녹색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소비자의 제보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매일유업 측은 "조사 결과 원재료의 일부인 현미 물질이 응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곰팡이 같은 해로운 물질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저출산 기조로 영유아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키즈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유업계가 이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영유아 먹거리에 예민하고 깐깐한 부모들이 (자녀에게)믿고 먹일 수 있도록 식품 안전 관리·감독 강화에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ym7736@kizmom.com
입력 2019-01-22 15:55:36 수정 2019-01-22 15:55:36

#먹거리 , #아동 , #남양유업 , #카토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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