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LG)가 전국 아동 복지시설 262곳에 공기청정기 3100여대를 지원한다. 엘지는 29일 한국복지협회와 함께 ‘엘지 미세먼지 제로존 지원사업’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신정찬 한국아동복지협회장과 이방수 ㈜엘지 시에스아르(CSR)팀 부사장이 참석했다.

현재 보호와 양육이 필요한 어린이 1만1천여명이 전국 아동복지시설 262곳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공기청정 시설은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다.

엘지는 영유아들이 생활하는 복지시설에 우선적으로 공기청정기를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3년간 전국 모든 아동복지시설의 공동생활 및 숙소 공간마다 빠짐없이 공기청정기가 설치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예산은 15억원가량 든다.

공기청정기 외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주기적으로 측정해 알려주는 공기질 알리미 서비스도 함께 지원한다. 환기가 필요할 경우 알람을 보내고,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공기청정기나 환풍기 등을 원격 제어할 수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전국 모든 아동복지시설 내의 공간을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만들어 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