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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자녀 임신한 직장여성 66%는 '경력단절' 경험

입력 2019-02-08 10:14:36 수정 2019-02-08 10: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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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여성의 상당수가 자녀를 임신하고 출산하는 과정에서 경력단절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일·가정양립 실태와 정책 함의’보고서에 따르면 첫째 자녀를 임신한 여성(5905명)의 66%는 둘째 자녀를 임신하기 전에 하던 일을 그만뒀거나 다른 일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 대상은 15~49세 기혼여성 중 자녀 임신 직전에 취업해 있었던 여성들이다.

경력단절 발생 시기를 보면 첫째 자녀 임신 후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의 81.3%가 출산 전에 일을 그만둔 것으로 파악됐다. 첫째 자녀 임신 후에도 하던 일을 계속한 직장여성은 34.2%에 불과했다.

직종별로 보면 취업 당시 직종이 관리직·전문직인 경우, 종사상 지위별로 비임금근로자인 경우, 직장 유형이 정부 기관·공공기관인 경우 다른 집단보다 하던 일을 계속하는 비율이 높았다.

출산 전후 휴가 사용 비율은 2001년 이전에 첫째 자녀를 출산한 경우 25.1%에 그쳤으나, 2011년 이후 출산한 경우에는 50%로 증가했다. 또 경력단절을 겪지 않은 여성의 88.2%가 출산 전후 휴가를 사용했지만,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은 17.0%만이 출산 전후 휴가를 썼다.

육아휴직도 출산 전후 휴가와 비슷한 사용실태를 보였다. 첫째 자녀 임신 전 취업 여성(비임금근로자 제외)의 21.4%만이 육아휴직을 사용한 것으로 나왔다.

2001년 이전에 첫째 자녀를 출산한 경우 5.3%만이 육아휴직을 썼지만, 2011년 이후 출산한 경우에는 36.7%가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육아휴직 사용 비율은 경력단절을 경험하지 않은 경우 48.5%였으나, 경력단절을 겪은 경우에는 8.5%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19-02-08 10:14:36 수정 2019-02-08 10:14:36

#경력단절 , #직장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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