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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치료 공포, '무통마취'로 근본적 해결 방법은?

입력 2019-02-14 17:17:30 수정 2021-03-24 16: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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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 대한 공포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나타나는 현상이다. 시술 중 발생하는 소음, 소독냄새 그리고 통증 때문에 치과 치료 자체를 꺼리는 것이다. 실제로 치과 공포 때문에 치료를 미루다가 충치, 치주염 등이 악화돼 결국 발치를 하는 안타까운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다.

치과 공포의 근본적인 원인이 치료 중 나타나는 통증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치과 치료 통증의 출발점은 마취 순간이라고 볼 수 있다. 즉, 본격적인 치과 치료가 시작되기 전부터 마취로 인해 극심한 통증을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최근 들어 치과 공포를 개선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아프지 않은 마취 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도포마취, 무통마취기, 해피카인 가글마취 등을 통해 통증 없는 마취를 실현하여 치과 통증의 근원을 뿌리 뽑는 것이다.

도포마취는 치과 치료 시 주사 바늘이 닿을 자리에 도포마취 크림을 미리 바르는 방법이다. 덕분에 주사로 마취를 실시해도 잇몸에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



무통마취기는 마취액을 따듯하게 하여 일정 압력을 가해 투입함으로써 마취 통증을 최소화하는 원리다. 체온과 마취액의 온도 차이가 나는 경우 통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압력이 불규칙해도 마취 통증을 야기하기 때문에 이러한 점들을 개선한 마취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해피카인 가글마취는 투명한 가글 마취용액을 1~2분 정도 입안에 머금고 있는 방법이다. 단순히 가글 마취용액을 머금기만 해도 30분 정도의 마취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구강 내 표면에만 마취를 실시하기 때문에 통증은 물론 불편함을 최소화한다.

주의할 점은 마취 과정이라 해도 담당 치과의사의 풍부한 임상경험 및 노하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도포마취 시 잇몸에 마취 주사를 지나치게 깊숙이 삽입하면 자칫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무통마취기를 활용할 때에도 체온 및 마취액의 온도와 압력 조절이 적절하게 이뤄져야 한다. 이는 치과 의사 역량에 따라 성공이 좌우될 수 있다.

이처럼 도포마취, 무통마취기, 가글마취 등을 적절히 병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심리적 부담감을 최소화하기 위한 담당 치과 의사의 노련함 역시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환자 마음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의료진의 노력 및 정성이 치과 공포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줄 뿐 아니라 신뢰감 구축에도 기여한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19-02-14 17:17:30 수정 2021-03-24 16: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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