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초등 돌봄전담사들이 15일 파업에 돌입했다.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 소속 조합원 150여명 가운데 120여명이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이들은 하루 6시간으로 정해진 돌봄전담사 근무 시간을 8시간으로 늘리고 이에 상응하는 임금을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비조합원을 포함한 대구 전체 돌봄전담사는 242명이며 방학 기간 등록된 돌봄 대상 아동은 220개 초등학교 6000여명이다.
또한 대구만 돌봄전담사 한 명이 2∼3실을 관리하는 것을 돌봄교실마다 전담사 1명을 의무적으로 배치해줄 것도 요구하고 있다.
시 교육청은 대구는 다른 지역과 달리 돌봄 대상 아동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프로그램 강사 920여명이 있어 보육만 전담하는 돌봄전담사 추가 배치는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시 교육청은 돌봄전담사들이 파업에 참여한 94개 학교에 교직원 94명을 대체 인력으로 투입, 돌봄 공백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이날 하루 파업에 이어 시 교육청과 추가 협상을 벌인 뒤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다음달 4일부터 추가로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