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정왕어린이도서관이 다문화 가족의 지원을 위한 '다누리 프로그램'을 3월부터 운영한다.
다누리 프로그램이란 다양한 국적의 이용자들이 도서관을 이용하는데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다 같이 누구나 이로운 프로그램’이다. 이에 도서관이라는 공간적 특성을 살려 그림책을 가지고 쉽고 재미있는 다양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다음달 13일부터 매주 수요일 이주민 여성을 대상으로 '마술동화구연지도사 3급 자격증 과정'이 진행된다. 대상은 시흥시 관내 영유아 자녀가 있는 이주민 여성 15명이다. 총 12번의 수업 이수 후 실기 발표를 마치면 마술동화구연지도사 3급 자격증이 발급된다.
또한 발급된 자격증을 토대로 정왕어린이 도서관 어린이 견학 시 자원 활동도 할 수 있으며 마술동화구연 동아리를 구성하여 심화과정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주말프로그램으로 운영될 '그림책으로 한글 읽기'는 7-8세 어린이가 있는 시흥시 관내 이주민 10가정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기간은 다음달 23일부터이며 매주 토요일 10차례에 걸쳐 운영된다. 학령기를 앞둔 이주민 자녀가 동화책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한글을 익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그램은 이주민 이용자들의 국내 적응을 돕고, 언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정왕어린이도서관이 더 많은 이용자에게 친근한 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접수는 '마술동화구연지도사 3급 자격증 과정'의 경우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그림책으로 한글 읽기'는 다음달 4일 오전 10시부터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하며 선착순 마감한다.
오창열 정왕어린이 도서관장은 "앞으로도 이러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동아리를 구성하겠다"며 "지역의모든 이들이 친근하게 책과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이와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