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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톡] ‘외모지적’ 하는 남편 때문에 자존감이 떨어져요

입력 2019-02-19 16:59:13 수정 2019-02-19 1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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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준비 중인 A씨는 최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결혼 초 자신의 사진과 현재를 비교해가며 외모를 지적하는 남편 때문이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이 경각심을 주겠다며 그에게 “팔자주름 생겼다, 얼굴이 쳐지고 살쪘다, (당신이) 잘 나온 사진은 가짜다” 와 같이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말을 정기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키 158㎝에 48~49㎏라고 밝힌 A씨는 “결혼 초보다 둘다 찌긴 쪘다”며 “남편은 키 183㎝에 100㎏이 넘는다”고 했다. A씨는 살찐 남편이 혹시 밖에서 주눅들까봐 “살쪄도 멋지다, 비율이 좋아서 조금만 빼면 멋질 것 같다”라고 격려해줬지만 자신의 외모에 대한 남편의 평가는 냉혹했다.

더구나 곧 아기를 가질 계획이기에 하루는 남편에게 “아기를 갖게 되면 몸도 붓고 머리카락도 전보다 더 빠질 것이다”와 같은 임신부의 신체 변화에 대해 설명해줬다고 한다. 그러자 남편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그럼 애 갖지 말자”였다. A씨는 서글프고 자신감이 허락해 힘들다며 모 인터넷 카페에 하소연하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아내가 살이 90㎏ 가까이 찐 후에 남편이 바람을 피운 게 누구 잘못이냐’는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연은 이렇다. 아내가 유산 후 재택근무를 하면서 1년 사이 30kg이 늘었으며 성격 또한 예민하고 게을러졌다고 한다. 이에 남편이 아내에게 다이어트와 운동을 제안하자 아내는 “이런 내가 싫냐”며 눈물을 비쳤다는 것. 관계 회복을 위한 남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진전이 없자 회사 동료와 바람을 피우게 됐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이 사연에 대해 “아내가 유산하고 임신 못한 스트레스가 컸던 모양인데, 남편이 그걸 못 참고 바람을 피웠네. 결혼은 평생을 함께하는 약속 아님?”, “뚱뚱해지고 게을러진 게 보기 싫어질 수도 있다. 근데 바람은 다른 차원이다. 뚱뚱해서 바람 피면 온갖 이유 갖다 붙여서 바람 피면 되는 건가?”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반면에 “뚱뚱한 게 죄가 아니라니, 그건 혼자 살 때나 해당되는 이야기다. 자기 관리가 안 될 정도의 재택근무가 어디 있나”,“남편 잘못이 월등히 크지만 외모와 성격이 변한 아내를 한결같이 사랑해주길 원하는 건 욕심 아닌가?”와 같은 의견도 눈에 띄었다.

남녀사이에서 ‘외모’와 ‘자존감’은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미혼남녀 478명(남 212명, 여 266명)을 대상으로 ‘자존감과 연애의 상관관계’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표현은 ‘다른 사람과 비교’(25.9%)가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외모 지적’(22.0%), ‘무시하는 발언’(16.5%)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존감이 높아야 연애도 잘 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남녀 대부분(95.4%)은 높은 자존감이 연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관계자는 “자존감은 남녀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며, “건강한 연애를 위해서는 본인의 자존감을 높이고, 연인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19-02-19 16:59:13 수정 2019-02-19 17:24:00

#외모지적 , #외모 자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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