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의 이혼 소송 2심이 오늘(26일) 항소심에 접수된 지 1년 6개월 만에 시작된다.
서울고등법원은 오늘 오후 3시 30분, 두 사람의 이혼 소송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한다.1심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 재판엔 당사자 중 임 전 고문만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이 사장을 양육권자로 지정하고, 이 사장의 재산 중 86억 원을 임 전 고문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임 전 고문은 지난 2017년 7월 1심에서 이혼 결정이 나온 뒤 항소했고, 2심이 강민구 부장판사에게 배당되자 강 부장판사와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이 주고받은 안부 문자를 근거로 재판부 기피 신청을 했다.
대법원은 임 전 고문의 재판부 기피 신청을 받아들이며 “기피 신청 대상 법관과 장충기의 관계, 원고(이부진)와 장충기의 지위 및 두 사람 사이의 밀접한 협력관계 등을 비춰 보면 법관이 불공정한 재판을 할 수 있다는 의심을 할 만한 객관적인 사정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