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는 27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동무밥상' 서초점에서 핸드앤몰트가 실향민들과 최근 출시된 '소원 페일 에일'을 시음하는 자리를 가졌다. 실향민 오순희 동덕여대 명예교수(왼쪽)와 핸드앤몰트 도정한 설립자(가운데), 이북오도위원회 이혁진 사무국장이 남북 화합을 염원하는 건배를 하고 있다. 핸드앤몰트 제공.
국내 수제맥주 제조업체 '핸드앤몰트'는 27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동무밥상' 서초점에서 실향민들과 함께 최근 출시된 '소원 페일 에일'을 시음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남북 화합을 소원하는 의미를 담아 핸드앤몰트와 북한 옥류관 출신 윤종철 셰프가 운영하는 이북음식전문점 동무밥상이 함께 기획했다.
핸드앤몰트는 남북 평화를 소원하는 의미로 한정 생산된 소원 페일 에일과 다양한 이북 음식을 곁들이는 이색적인 푸드 페어링을 제공해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 고향을 그리는 실향민들을 초청해 소원 페일 에일과 평양냉면을 대접하고, 대형 TV 스크린을 통해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시청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소원 페일 에일은 백두산의 물과 남한의 물을 합친 최초의 맥주로, 한반도를 상징하는 '물'을 강조하기 위해 단일 홉(Cascade)과 단일 몰트(Maris otter)를 사용했다.
실향민들을 위해 기획된 소원 페일 에일은 밝은 노란색을 띠며, 쌉쌀한 맛과 풍부한 과일 향, 알코올 도수 4.5%로 누구나 부담 없이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핸드앤몰트는 2014년 남양주에서 시작된 국내 수제맥주 양조장으로 홉 대신 깻잎을 넣은 '깻잎 한잔', 김치 유산균으로 발효시킨 '케이-바이스' 등 한국적인 요소를 활용한 다양한 맥주를 선보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