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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톡] 남편의 여사친, 어디까지 이해하나요?

입력 2019-03-08 17:00:00 수정 2019-03-08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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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친. ‘여자 사람 친구’를 줄여 부르는 말로, 연애 감정이 있는 여자 친구가 아닌 생물학적인 성(性)만 여성인 ‘친구’를 일컫는 용어다.

하지만 내 배우자의 이성 친구를 보며 완전히 쿨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서로에게 관심이 아예 없거나 신뢰도가 ‘만렙’이 아닌 이상, 아무리 ‘친구’라는 이름으로 존재를 정의내린다 해도 왠지 모르게 찝찝한 기분이 드는 경우가 많다. 과연 남편의 여사친, 아내의 남사친은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할까.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도 ‘남편의 여사친’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는 사연이었다.

결혼한 지 4개월 된 A씨는 남편의 대학 동기인 여사친 때문에 고민이 많다. 남편과 그의 여사친은 대학 때부터 매일 붙어 다녔지만 현재는 각자 결혼을 해 가정을 꾸리는 상태다.

문제는 여사친의 남편이 야근이 잦아, A씨의 남편을 불러 술을 마시는 일이 빈번하다는 것. 하루는 A씨에게 “기분 나쁘게 듣지 말라”며 “(당신 남편과 나는) 대학 때 하도 붙어 다녀서 다른 사람들은 우리가 다 사귀는 줄 알았다”는 말을 늘어놓기도 했단다.

어떤 날은 새벽 2시가 넘은 시간에 A씨의 남편에게 울면서 전화를 했다. “내 남편이 술 먹고 늦게 들어와 힘들다”는 하소연을 하더니, 며칠 뒤에는 예전에 둘이 같이 찍은 다정한 포즈의 사진을 남편의 카톡으로 보냈다. “이때가 좋았었는데 그립다”는 메시지와 함께.

A씨는 털털한 척 여우짓 하는 남편의 ‘여사친’ 때문에 어떻게 처신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30대 넘으면 아실 텐데...절친? 남사친? 유부남인데 밤새 술 마시고 남자랑 놀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 만들기 싫으면 남편관리하세요”,“여사친은 학교 다니는 20대 때나 여사친이지, 다 각자 결혼해서 배우자가 있는데 이건 예의가 없는 겁니다. 초장에 안 잡음 평생 스트레스에요” 와 같은 의견을 달았다.

‘자상한 성격의 남편’ 때문에 속을 끓인다는 B씨 사연은 비슷했다. 남편을 만날 때마다 과한 치장과 향수를 뿌리고 나타난다는 그의 여사친은 어느 날 남편에게 “넌 너무 자상해~”,“오래오래 내 편해줘”라는 문자를 보냈다.

거의 매주 여사친들을 만나는 남편에게 B씨는 결국 싫은 티를 냈다. 하지만 남편은 “오버하지 말라”며 본인은 결백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한다. B씨는 남자들보다는 여자랑 더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남편과의 결혼을 후회한다고 털어놨다.

B씨의 사연에 대해 누리꾼들은 "뭔가 있는 거겠죠. 썸 타는 느낌을 즐기거나", " 꼭 무슨 사이 아니어도 여사친이라는 존재가 말만 들어도 불편하다"," 뭐든 적당한 선이란 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정말 남이 되거나 남 같은 부부사이가 되지 않으려면" 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최근 매칭 전문 기업 이음소시어스가 소개팅 어플리케이션(앱) 이음과 이음오피스를 사용 중인 미혼 남녀 475명을 대상으로 ‘연인의 이성친구’에 대해 조사한 결과, 80% 가까이가 '신경 쓰였던 적 있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자주 연락하고 만나서(3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상대의 감정이 우정 이상인 것 같아서(23%)', '연인의 행동이 과한 것 같아서(11%)', '이성 친구의 수가 많아서(10%)', '상대의 외모나 조건이 나보다 좋아서(9%)' 순이었다.

연인의 이성 친구의 허용 범위에 대해서는 '가끔 연락하고 만나는 정도'가 38%로 가장 많았다. '이성 친구는 불가, 동성만 만났으면 한다’는 답변은 30%였다. 연인이 나와 내 이성 친구의 관계를 의심한다면 '최대한 연락을 자제하고 연애에 집중할 것'이라는 답변이 58%로 과반수를 넘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한편, 유투브 채널 '이십세들'에서는 '내 애인의 여사친 남사친 구별법'이라는 영상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남성 출연자가 밝히는 ‘여사친 구별법’은 ‘씻지 않고 운동복 입고 만날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여성 출연자는 "내 남자친구에게 떳떳하게 소개해 줄 수 있어야 한다"라며 “남자친구가 봤을 때 불안한 마음이 들지 않는 친구가 진짜 남사친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19-03-08 17:00:00 수정 2019-03-08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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