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가 어린이집 210개소에 실내공기질 관리센서 400대를 설치한다.
'서울시 어린이집 실내 공기질 모니터링 시범자치구'에 선정돼 진행되는 이 사업에 앞서 구는 지난해부터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들을 위해 자체적으로 국공립어린이집 33개소에 사물인터넷 기반의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했다. 이번 시범 자치구 선정은 구가 이러한 공기질 통합관리 시스템이 구축·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결과다.
이번에 설치되는 IoT 기반 실내 공기질 관리센서는 실내·외 센서를 통해 미세먼지 유입정도와 실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을 측정해 비교 분석한 뒤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관리자에게 실내외 공기질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가 기준치 이상인 경우 어린이집에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제공하며, 적외선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공기청정기를 가동시켜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관내 어린이집 210개소에 실내 공기질 관리센서 설치가 마무리되면, 구에서 전체 어린이집 243개소의 공기질을 관리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이에 따라 구에서는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데이터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분석을 통해 시설별 환경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최근 사상최악의 미세먼지로 구민들, 특히 아이와 어르신들의 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이번 사업 뿐 만 아니라 미세먼지로부터 구민들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구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구는 영유아, 노인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에 대한 건강보호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관내 33곳 유치원에 공기청정기 설치비 지원, 231곳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 임대료를 지원했으며, 올해 1월에는 경로당에 예산 2억 1000여만 원을 투입해 총 123개소에 공기청정기 205대를 설치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