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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어나고파"…60대 이상 '이혼상담' 급증

입력 2019-03-12 15:41:19 수정 2019-03-12 15: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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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황혼 이혼’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 따르면 지난해 60대 이상의 남녀 이혼상담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혼상담 내용 건 4653건 중 여성 상담자는 3288명(70.7%), 남성은 1365(29.3%)이다.

가운데 60대 이상은 여성 774명(23.5%), 남성 495명(36.3%)으로 집계돼 10년 전보다는 여성은 4.1배, 남성은 2.9배로 증가했다.1995년 60대 이상 이혼상담은 여성 1.2%, 남성 2.8%에 불과했다.

황혼 이혼 사유는 노년 남성들의 경우 퇴직해 경제력이 없어지자 아내와 자녀들이 무시하고 냉대한다고 호소했다. 노년 여성은 남편의 오랜 외도와 폭행 등을 이혼을 원하는 이유로 꼽았다.

나이 차이로는 남편이 3~4년 연상인 부부, 혼인 기간은 1~11년, 여성 직업은 전업주부, 남성 직업은 무직, 남녀 모두 초혼, 남녀 모두 고졸의 이혼상담이 가장 많았다.

상담소는 “남성은 2016년부터는 60대 이상이 모든 연령대를 제치고 1순위로 올라섰다”며 “여성의 경우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9년 이후부터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상담소를 찾아온 남녀의 이혼 사유로는 ‘장기별거, 성격 차이, 경제갈등, 배우자의 이혼 강요’ 등이 가장 많았다. 여성의 경우 2위는 ‘남편의 폭력’, 3위는 ‘남편의 외도’였다. 남성의 경우 2위는 ‘아내의 가출’, 3위는 ‘아내의 폭력’이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19-03-12 15:41:19 수정 2019-03-12 15: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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