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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난소낭종 다르듯, 하이푸와 경화술 치료 다르게 적용돼야"

입력 2019-03-15 20:00:00 수정 2019-03-15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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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이 모씨(32세)는 작년 건강 검진에서 자궁근종과 선근증을 동시에 진단을 받았지만 아직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본 적은 없다. 이씨는 “일 주일에 3일 이상은 야근을 하는데, 병원 갈 시간을 따로 내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수술을 받고 나면 며칠은 휴가를 써야 한다는 생각도 발목을 잡는다”고 전했다.

자궁근종과 난소낭종은 산부인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질환 중 하나로 특히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습관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오랜 시간 의자에서 보내는 직장인들은 운동 부족과 스트레스 등으로 해당 질환에 더욱 취약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혈액을 먹고 자라는 종양’이라 불리는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에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암으로 전위될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크기가 클 경우에는 자궁을 적출하는 ‘청천벽력’과 같은 수술을 감행해야 하는 수 밖에 없었다.

이에 최근에는 인체에 무해한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해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하이푸 시술이 활발이 시행되고 있다. 하이푸 (Hifu)로 치료된 자궁근종은 혈관이 사라져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하게 됨으로써 더 이상 유지될 수 없고 크기 또한 점차 줄어 주변의 혈액순환을 통해 모두 배출되는 원리이다.

다만 하이푸 시술은 절개 하에 병변을 육안으로 확인하며 근종을 떼어내는 수술이 아니기에, 근종의 위치와 크기를 정확히 판별할 수 있는 영상장비와 병변에 초음파 에너지를 정확히 집속시킬 수 있는 초점 구역이 좁은 하이푸 장비, 그리고 치료 범위를 정확히 설정하여 계획한 데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시술 의료진의 경험과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

프리미엄 하이푸 치료법은 두 대의 초음파와 MRI, PACS 영상저장시스템, 이렇게 총 4대의 영상 화면을 통해 병변의 위치와 상태를 실시간으로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안전성과 정교함을 극대화했다. 치료 초음파의 초점 구역 역시 1.1mm로 작고 높은 에너지 효율을 자랑해 주변 장기 손상 없이 정교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자궁내강에 위치한 4cm 이하의 ‘점막하 자궁근종’의 경우에는 자궁경을 통해서도 간단히 제거할 수 있으며, 하이푸와 자궁경 치료를 병행하면 좀 더 빠른 임신을 계획할 수 있다

그리고 내부가 점액성, 장액성, 혈액 등 다양한 수액성분으로 채워져 ‘물혹’이라고도 불리는 난소낭종은 악성(난소암)을 제외하고, 대부분 경화술로도 충분히 치료 가능하다. 경화술은 실시간으로 초음파를 보면서 초음파 프로브의 끝에서 특수 바늘(guide needle)이 난소낭종 안으로 들어가 혹 안의 액체 성분을 흡인하고, 다시 그러한 성분이 생기지 않도록 알코올로 경화를 시키는 비침습적 치료 방법이다.

청담산부인과 김민우 대표원장은 “하이푸와 경화술이 자궁과 난소 질환에 용이한 치료법이긴 하지만 모든 자궁근종, 선근증, 난소낭종에 적합한 것은 아니"라면서 "같은 장비로 치료가 진행되었다 하더라도 시술 의료진에 따라 치료 효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치료를 고려중이라면 반드시 MRI와 초음파를 이용한 정밀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질환의 타입, 위치, 크기, 증상, 임신계획 등을 모두 종합하여 본인의 자궁과 난소 질환 상태에 적합한 치료인지를 먼저 판단해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여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영양소와 함께 비타민D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19-03-15 20:00:00 수정 2019-03-15 20:00:00

#자궁근종 , #난소낭종 , #하이푸 , #경화술 , #하이푸시술 , #청담산부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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