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대형 사립유치원들이 정부의 국가관리회계시스템(에듀파인) 도입을 하기로 했다.
17일 교육부는 1단계 에듀파인 의무 도입 대상인 원아 200명 이상 대형 사립유치원 570곳 중 568곳(99.6%)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도입 의사를 밝히지 않은 2곳이 폐원 신청했음을 고려하면 사실상 100%가 정부 방침을 따르기로 한 것이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이른바 '개학 연기 투쟁'을 벌이는 등 도입을 완강하게 반대하는 등 단체 행동에도 나섰지만 사실상 백기를 든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에 추가로 에듀파인을 도입하는 의무대상 230개 원과 희망유치원 39개 원 등에 대해선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 등이 예산과 결산을 비롯한 사용자 교육, 전문 상담과 같은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에듀파인 도입으로 유치원 회계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첫걸음이 시작됐다”며 “2020년 전체 사립유치원에 차질 없이 적용할 수 있도록, 올해 1단계 에듀파인 시스템 활용 결과를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보완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교육청, 사립유치원 관계자 분들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사진: 교육부)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