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블리는 지난해 4월 ‘인진쑥 밸런스 에센스’를 출시했는데, 해당 제품은 쑥 단일 원료 붐을 일으키며 출시 한달만에 13만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후 블리블리는 ‘인진쑥 라인’을 구축해 쑥 화장품 라인업을 확장시키고 있다. 미샤는 지난 4일 쑥 단일 원료 에센스인 ‘타임 레볼루션 아르테미시아 트리트먼트 에센스’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달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식물 유래 성분의 내추럴 브랜드 ‘보타닉 캄’을 출시한 바 있으며, 이브자리는 식물에서 얻은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침구를 출시했다. 식물 유래 성분의 인기는 뷰티업계 뿐만 아니라 침구, 생활용품,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제품에 반영되고 있다.
▲ 69%, 91.45%, 100% … 뷰티 제품에 식물추출물 함유 ‘대세’
라벨영이 기조 스킨케어 단계를 하나의 제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쇼킹기초끝’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부활초 진액 69%를 함유한 원스텝 기초 스킨케어 제품으로 스킨, 로션, 에센스, 크림 등 스킨케어 전 과정의 기능을 제품 하나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세럼처럼 라이트한 사용감으로 산뜻하게 스킨케어를 마칠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영양감 있게 마무리된다.
벨라몬스터가 25일 출시한 ‘센서티브케어 솔루션 톳패드’ 사전 입고 수량은 나흘만에 동났다. 풍부한 미네랄과 후코이단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톳’, ‘미역귀’ 추출물을 사용해서 피부진정, 수분보충, 각질제거 기능을 모두 담았다. 특히 해당 제품은 로하스(ROHA’S) 인증을 받은 100% 순면을 이중 압축한 저자극 제품으로 피부에 직접 접촉할 수밖에 없는 제품 특성에도 불구하고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다.
아임프롬은 작년 5월 강화 약쑥 성분 100% 추출물로 이루어진 ‘머그워트 에센스’를 출시해 화제를 모은 데 이어 강화 약쑥 성분 91.45%를 담은 ‘머그워트 시트 마스크’를 출시했다. 강화 하도마을에서 채취한 강화 쑥을 3년간 숙성시켜 24시간 동안 추출한 원료를 사용하는 제품으로 마스크팩의 특성상 구성 원료 비율을 조정했지만 여전히 강화 약쑥 성분이 90% 이상 함유됐다.
▲주방세제·건강기능식품·제품 용기… 식물성 성분으로 건강과 환경 챙긴다
친환경세제 브랜드 슈가버블은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27일 100% 순식물성 세정성분으로 만든 친환경 주방세제 ‘APG10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APG는 ‘Alkyl Poly Glucoside’의 약자로 당과 식물성 기름으로 만들어진 순식물성 계면활성제다. 해당 제품은 인체에 무해할 뿐 아니라 우수한 세정력도 지녔다. 기름때도 깔끔하게 세정할 수 있으며 허니애플 향으로 음식물 냄새를 제거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에스더포뮬러의 ‘여에스더 유산균 블루’는 작년 700만병의 누적 판매량을 자랑하는 ‘여에스더 유산균 클래식’의 효능을 식물성 캡슐에 담아냈다. 소장에서 작용하는 락토바실러스균과 대장에서 작용하는 비피더스균, 유산균의 생장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를 한 알에 담았을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유산균제품에 포함되는 이산화규소 등의 부형제를 제외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옥수수나 사탕수수 등 식물자원으로 제작한 친환경 플라스틱에 화장품을 담아내고 있다. 2017년 사탕수수 추출물 기반으로 만든 바이오페트(Bio PET)를 아이오페 더마 트러블 토너 제품에 적용한 후, 작년에는 미쟝센 슈퍼보태니컬 라인, 해피바스 어린잎 티컬렉션 젤 핸드워시 제품, 한율 어린쑥 딥클렌징 오일, 순수 아침 젤클렌저 등에도 식물 유래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