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여름 라면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생면식감 꼬불꼬불 물냉면'을 선보여 여름 건면 시장의 각축전이 예고된다.
풀무원 식품은 꼬불꼬불한 면발을 사용해 3분만에 조리할 수 있는 매콤한 맛의 물냉면 '생면식감 꼬불꼬불 물냉면'(4개입/4980원)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특수공법으로 생산해 올해 처음 출시한 냉면 제품으로, 여름 라면 시장에 새 바람을 몰고올 것으로 풀무원은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현재 국내 여름 라면시장은 정체된 전체 라면시장 내에서도 최근 3년간 평균 17.5%의 성장률을 보이며 약 1400억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비빔면 중심의 단조로운 메뉴와 경쟁 구도에서 다양한 신제품들이 나오며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는 추세다.
이는 기름에 튀기지 않은 비유탕 건면을 통해 기존 유탕면으로는 구현하기 힘든 특색 있는 면 요리의 제품화가 가능해진 영향이 크다. 실제 풀무원이 지난해에 출시했던 '생면식감 탱탱쫄면'은 비유탕 건면 최초로 쫄면의 식감을 구현해 출시 한달 만에 170만 봉지를 판매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풀무원식품 생면식감 사업부 송아영 PM은 "이 제품은 기존 냉면류 라면 제품과는 다르게 면발에 웨이브를 넣어 면이 퍼지지 않고 빠르고 쉽게 조리가 가능하다"며 "최근 기름에 튀기지 않은 비유탕 건면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여름 라면시장도 건면을 주목하고 있어 앞으로 풀무원만의 독보적인 비유탕 건면 기술을 활용해 '면이 맛있는' 여름 라면 신제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여름 별미인 냉면은 쫄깃한 면발이 중요해 비유탕 건면에 적합한 음식이다. 가는 면을 기름에 튀기면 식감이 부드러워지고 쉽게 끊어져 냉면 면발을 구현하기 어렵다. 이에 시중에 여름 라면에는 냉면 제품이 많지 않았다. 일부 제조사에서 냉면류 라면을 판매하고 있지만 끓이다가 자칫하면 면발끼리 엉겨붙어 덩어리가 되거나, 물이 끓어 넘치는 등 제대로 조리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풀무원의 '생면식감 꼬불꼬불 물냉면'은 조리방법이 어려운 냉면류 라면의 단점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제품이다. 풀무원만 보유하고 있는 건면 제조기술로 쫄깃한 냉면의 식감을 구현하면서 면발에 웨이브를 주어 면이 서로 달라붙지 않고 잘 끓어 넘치지 않는다. 또 꼬불꼬불한 면발 덕분에 육수와 양념이 잘 묻어난다.
조리법도 간편하다. 면을 3분간 끓이고 찬물에 잘 헹군 후 물 180ml에 동봉된 냉면육수와 매콤한 양념장을 섞어주면 완성된다.
특히, 물, 냉면육수, 양념장의 배합에 따라 매콤물냉면, 비빔냉면, 물냉면 등 3가지 타입으로 즐길 수 있다. 물과 육수와 양념장을 모두 넣으면 매콤한 물냉면이 된다. 육수와 양념장만 넣으면 비빔냉면이 되고, 물과 육수만 넣으면 시원한 물냉면이 된다.
'생면식감 꼬불꼬불 물냉면' 육수는 제주도 월동무가 들어간 동치미를 사용하여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구현하면서 양지고기를 넣어 진한 맛과 감칠맛을 더했다. 또 양념장은 다진 고추양념에 사과, 배, 매실 등 다양한 과일로 매콤달콤한 맛을 살렸다.
풀무원이 보유한 특허는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비유탕 건면제조 특허로 '다양한 생면식감 구현이 가능하며 공극이 많아 스프 배임성이 우수한 건면의 제조방법(*특허번호 제10-1792226호, 2017년 10월)'에 관한 것으로 이를 통해 면의 쫄깃한 식감과 국물 배임성을 한 차원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풀무원은 기름에 튀기지 않은 비유탕 건면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을 예상하고 충북 음성의 비유탕 건면 라면공장 생산라인을 일 17만개에서 37만개 생산규모로 2배 이상 증설을 완료하고, 여름 라면시장을 겨냥해 이번 냉면 신제품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