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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토르트 식품, 무조건 안 먹는 게 답일까?

입력 2019-04-05 16:41:42 수정 2019-04-05 16: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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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토르트는 개봉해서 전자레인지나 끓는 물에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 요리식이다.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는 가운데 먹기 간편하면서 가볍고, 부피를 차지하지 않으며 휴대까지 편리한 영유아 전용 레토르트가 식품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레토르트 식품을 두고 "방부제가 들었잖아요",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레토르트 식품에서 화학성분이 나와요. 아이한테 해로울 것 같아요", "오래 보존하는 만큼 첨가물이 많겠죠" 등을 우려하는 부모들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레토르트 식품(Retort Food)은 다층포장재를 사용한 포장용기에 미리 만들어진 식품을 넣고 공기를 완전히 빼낸 뒤 가열살균 또는 멸균해 장기보존이 가능하고 바로 데워먹을 수 있다.

이렇게 편리하다보니 레토르트 시장은 연평균 20%씩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각종 조사기관의 자료를 합산한 ‘가정간편식 국내시장규모’를 추정하면 지난 2017년 2조287억원이었으나 2018년에는 4조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레토르트 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무조건 레토르트 식품을 거부하기 보다는 안전한 레토르트 식품을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레토르트에 대한 두 가지 오해를 짚어본다.

먼저 ‘레토르트 식품은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는 오해다. 장기간 보존을 해야 하기 때문에 방부제나 보존료 등 첨가물 범벅일 것 같아 아이에게 먹이기 꺼려진다는 의미다.

레토르트 식품은 고온, 고압에서 미생물을 살균 또는 멸균하는 원리라 제조 과정에서 식중독균은 물론 내열성이 강한 포자형성균까지 제거한다.

다만 산소가 없는 밀봉상태라 대부분의 제품에 보존료를 첨가하지 않으므로 개봉 즉시 섭취해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또한 전자레인지에 레토르트 식품을 데울 때 환경호르몬이 다량 발생한다는 인식도 있다. 화학성분인 환경호르몬은 체내에 흡수돼 잘 배출되지 않으므로 아이에게는 안 좋은 영향을 주는 성분이다.

이에 대해 영유아 식품 전문 브랜드 '아이배냇'은 "비닐이나 플라스틱 포장재를 전자레인지에 가열하면 비스페놀A와 같은 환경호르몬이 나올 수 있다"면서 "레토르트 식품은 이러한 비닐이나 플라스틱 재질이 아닌 C-PET(crystallized PET), PP, PSP 등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한 전자레인지 전용 포장지만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19-04-05 16:41:42 수정 2019-04-05 16: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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