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서울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여성가족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아동ㆍ청소년들이 책을 통해 올바른 성평등 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나다움을 찾는 어린이책’ 포럼을 9일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사장), 이건정 여성가족부 여성정책국장, 홍창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나다움을 찾는 어린이책’ 교육문화사업은 기존에 발간된 어린이책을 통해 형성될 수 있는 성 역할 고정관념을 줄이고 남자다움, 여자다움이 아닌 ‘나다움’을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인지하고 찾아가는 사업이다.
아동·청소년들을 위해 ‘성평등 도서’를 선정, 학교와 도서관 및 서점에 ‘성평등 도서존’을 별도 설치하는 등 학교 안팎에서 성평등 교육 확산을 목표로, 롯데는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여성가족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MOU를 맺고 2021년까지 총 9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창작자(작가·출판사), ‘환경(도서관·서점)’, ‘아동’을 중심으로 3개 영역에 걸쳐 진행된다. 우선 ‘창작자’ 중심으로는 성평등 도서의 창작·개발·제작을 지원하고, 출판사와 작가가 참여할 수 있는 작품 공모전을 열어 우수작 선정 및 출판제작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환경’ 영역으로는 모든 아동이 성평등 콘텐츠를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아동’ 중심으로는 아이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교사 대상 교육을 통해 일선 학교에 성평등 교육을 확산할 방침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아동문학평론가인 김지은 서울예술대 교수, 서한솔 초등성평등연구회장(교사), 정진호 그림책 작가, 김윤정 씽투창작소 김윤정 운영위원, 문화인류학자인 조한혜정 연세대 명예교수 등 각계 전문가 및 독자가 성평등 어린이책에 대한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오성엽 롯데지주 사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 사회 전반의 성평등 인식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롯데제공)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