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가 투명한 어린이집 회계운영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도와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는 지난 9일 도청 상황실에서 '공정한 보육정책 실현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경기도와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가 함께 협력해 아이들은 즐겁고, 보호자는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공공 보육환경을 조성한다는데 중점을 뒀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저출산 극복과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해 보육교직원 처우개선, 어린이집 운영여건 개선, 부모교육 등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위해 노력한다.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는 어린이집 운영의 신뢰받는 보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경기도 어린이집 관리시스템' 도입에 적극 노력하며 공정하고 새로운 경기도 육아정책의 성공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경기도의 경우 각종 보육통계에서 전국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어린이집이 있다. 특히 보육예산은 2019년 본예산 기준 2조6856억원으로 도 전체예산의 약 13%를 차지하는 등 매년 막대한 공적자금이 보육분야에 투입되고 있다.
이에 도는 회계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도모하고, 학부모들의 어린이집에 대한 신뢰 확보를 위해 지난 2017년 자체 회계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후 의무 도입을 통해 도내 국공립어린이집은 지난 3월 도입률 100%를 달성했으나, 자율적 참여인 민간·가정 어린이집은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도는 도입률 개선을 위해 도의원, 전문가, 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 공무원 등으로 보육정책 전담팀(TF)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는 4차례에 걸쳐 ‘어린이집관리시스템’ 민간·가정 어린이집 사용을 위한 공동회의를 진행했다.
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도 보육환경이 전국 최대 자치단체에 걸맞는 선도적인 보육환경으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도정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도민들이 과연 돈을 제대로 쓰고있나 라고 하는 질문에 답을 해야 한다"며 "민심을 존중하는 것. 그러한 부분들에 대한 불신이나 그런 것들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예산집행 과정에 투명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숙 경기도어린이집 연합회장은 "경기도 회계프로그램 도입 외에도 여러 가지 정책들이 있다면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경기도의 부모님만큼은, 아이들만큼은, 교사들만큼은 이 많은 지원들이 왜 들어가는지 알고 행복한 보육인들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사진 : 경기도 제공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