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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한국인…숙면 돕는 수면산업 급성장

입력 2019-04-11 11:51:42 수정 2019-04-11 11: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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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면장애 관련 진료건수 급증 … 올해 수면 관련 산업 3조 규모 전망
-침구류부터 보조제·건강기능식품, IoT 기기, 낮잠 서비스까지, 수면산업 ‘활황’

수면 문제를 겪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숙면에 도움을 주는 수면 관련 산업 시장의 성장이 눈에 띈다.

실제 지난해 국내에서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상반기에만 40만명으로 2010년 28만명에서 크게 증가했다. 수면 관련 산업을 뜻하는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 ‘꿀잠템’ 등의 신조어가 생기는 가운데 한국수면산업협회는 올해 국내 슬리포노믹스 시장이 3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면 관련 산업이라고 하면 침구 등의 수면용품에 한정하여 생각하기 쉽지만, 수면 보조제나 관련 성분의 건강기능식품부터 IoT 기기, 새로운 서비스까지 다양한 분야로 뻗어나가고 있다.

먹으면 잠이 온다

수면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들이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경미한 수면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수면제를 복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수입 음료 전문 업체 한국쥬맥스가 유통하는 ‘슬로우카우’는 심신을 안정시키는 성분을 함유해 수면을 유도하는 릴렉스 음료의 대표주자다. 숙면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발레리안 뿌리 추출물과 L-테아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에스더포뮬러의 ‘피로날린’은 홍경천 추출물과 비타민B 군을 담은 피로 개선 건강기능식품이다. 홍경천 추출물은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개선에 도움을 주며 비타민 B6는 학습능력 상승과 숙면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부족할 경우 우울증과 신경과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피로날린’에는 B6가 일일권장섭취량의 667% 포함되어 피로 개선 뿐만 아니라 심신안정에 도움을 준다.

슬립테크

숙면에 도움을 주는 앱이나 기기를 이용하는 것도 점점 일반적인 현상이 되어가고 있다. LG유플러스 ‘숙면등’·’숙면알리미’는 일명 ‘수면 비서’로 알려져 있다. 숙면등은 낮은 조도의 조명과 백색소음, 고음질 음악 등으로 사용자의 수면과 기상에 도움을 주고 숙면알리미는 사용자의 수면시간 내 호흡과 맥박, 뒤척임을 기록한다. 이를 통해 잠의 질을 판단하고 숙면등이 켜지고 꺼져야 할 타이밍을 지시한다.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보스가 선보인 ‘노이즈-마스킹 슬립버드’는 수면중에 착용해도 불편이 없는 초소형 무선 이어폰으로 주변의 소음을 차단하는 ‘노이즈-마스킹’ 기능을 탑재했다. 주위 소음에 수면이 방해받는 것을 방지해줄 뿐만 아니라, 소나기 소리나 캠프파이어 소리 등과 같은 백색소음이 탑재되어 있어 심신안정과 수면유도에 도움을 준다.

패스트힐링

수면의 중요성과 함께 빠르게 힐링하는 ‘패스트 힐링’이 부각되면서 수면카페, 시에스타 등의 수면 서비스가 활기를 띠고 있다. 수면카페 ‘미스터 힐링’은 숙면과 안마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수면 카페다. 안마의자와 공기청정기가 구비되어 있어 약 50분간의 전신 마사지를 즐기면서 수면을 취할 수 있다. 2015년 창업하여 현재 100개 이상의 가맹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여의도 CGV에서는 점심시간인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낮잠을 잘 수 있는 ‘시에스타’(Siesta) 서비스를 시행한다. 2016년 시작된 이 서비스는 중단과 시행을 반복하다가 지난 2월 다시 재개되었다. 편한 의자가 있는 프리미엄관에서 진행되며, 음료와 아로마향, 음악, 담요, 슬리퍼로 구성되어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19-04-11 11:51:42 수정 2019-04-11 11:51:42

#수면산업 , #숙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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