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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는 진행형 수면 장애 증상? "단계적으로 건강 악화돼"

입력 2019-04-19 11:31:09 수정 2019-04-19 11: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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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질환은 예방 및 조기 치료가 필수라고 알려져 있다. 건강 상태가 점점 악화되는 만큼 이를 일찍 발견해 치료함으로써 예후를 좋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이는 코골이 치료 역시 마찬가지다.

코골이가 단순 잠버릇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수면 장애의 일종으로써 정상적인 수면을 방해해 기면증, 주간졸림증, 만성피로를 야기하는 것이다.

코골이는 수면 중 좁은 기도로 호흡을 하여 연구개, 혀뿌리 등을 떨리게 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호흡이 불규칙해지면서 수면무호흡까지 초래해 수면의 질을 악화시키는 만큼 진행형 수면 장애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코골이를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상태가 더욱 나빠질 수 있다. 먼저 숙면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주간 컨디션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특히 수면 중 호흡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자연스레 산소 부족에 시달리기 마련이다. 코골이와 함께 나타나는 수면 장애인 수면무호흡증은 기도 폐쇄에 의해 호흡이 반복적으로 단절되어 혈중 산소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두통을 일으키기 쉽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 체내 산소 부족에 따른 심혈관계 질환, 치매, 당뇨 등의 합병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 코골이 증상으로 인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장기화되고 나아가 폐혈관 수축 및 일시적인 폐동맥 고혈압까지 유발하게 된다.

만약 수면 중 무호흡이 저산소증과 연관되면 심박동도 느려지는데 이러한 심혈관계 변화는 고혈압 및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빈도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된다.

이처럼 코골이가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수면 장애 증상인 만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골이 증상에 따른 신체 상태를 면밀히 분석하기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면다원검사는 환자의 수면 중 발생하는 여러 신체 상태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데 효과적이다. 이후 개개인 증상에 따른 맞춤형 치료에 들어간다.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치료는 좁아진 상기도를 근본적으로 넓혀주는 원리의 치료가 적용돼야 한다. 이때 양압기 혹은 구강 내 장치 등의 비수술 치료 또는 기도확장수술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치료 후에도 정상적인 수면 패턴과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유지하여 건강한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대표원장

키즈맘뉴스룸 kizmom@kizmom.com
입력 2019-04-19 11:31:09 수정 2019-04-19 11:31:09

#코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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