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니와 주걱턱 증상이 있는 A씨는 최근 초등학교에 입학한 자녀 때문에 고민이 많다. 유전적인 영향으로 아이의 치열도 가지런하지 않고 주걱턱 증상이 나타날까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A씨는 혹여 아이가 이러한 문제로 인해 앞으로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놀림을 받지는 않을지 신경이 쓰여 결국 치아교정을 진행하는 치과를 방문했다.

이처럼 치열이 가지런하지 못하면 일단 잇몸 염증과 충치의 발생률을 높여 전체적인 구강 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발음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윗니와 아랫니의 교합이 제대로 맞지 않게 되면서 턱뼈의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아이가 외모에 한참 신경을 쓰는 사춘기에 접어들면 가지런하지 못한 치열이나 튀어나온 입, 불균형적인 얼굴형으로 인해 자신감이 하락하게 되기도 하며 심한 경우에는 소극적이 성격을 만드는데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따라서 A씨의 자녀처럼 유전적인 영향이 우려되는 경우라면 빠른 시일 안에 치과를 방문하여 적절한 성장기 교정치료 시기를 체크해야 한다. 성장기 치아교정은 말 그대로 성장 잠재력을 이용하여 위턱과 아래턱의 관계를 개선, 골격 및 치아가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치료를 말한다.

특히 주걱턱이나 돌출입처럼 치아 맹출의 문제 보다는 위턱과 아래턱의 골격적인 문제를 갖고 있는 경우 성장기의 턱뼈 성장을 이용해 골격적인 부조화를 개선할 수 있다. 만약 방치해 성인이 됐을 때 고치려 한다면 발치나 악교정 수술로 해결해야 한다.

물론 성장이 완료된 이후에 진행되는 성인교정으로도 부정교합과 같은 증상을 치료할 수 있지만 성장이 완료되어 결정된 위턱과 아래턱의 관계 안에서 치아를 움직이는 것이라는 한계가 있다. 이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서 악교정수술이 필요한 것이다.

성장기 교정은 2차 교정이라고 불리는 브라켓을 이용한 교정치료와 목적이 다르다. 성장기 교정은 위턱과 아래턱과 같이 치아가 식립되어 있는 기저골에 영향을 주어 턱뼈의 부조화를 해결하는 것이 목적이다. 브라켓을 이용한 교정치료는 정해진 상악과 하악골 관계 안에서 치아를 이동시켜서 치아를 바르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성장 발육을 활용한 교정치료가 보다 자연스럽게 골격 및 치아 문제를 개선하여 긍정적이고 균형 잡힌 이미지를 만드는 것에 기여한다. 또한 사춘기 시절에 외모에 의한 콤플렉스를 해결해줄 수 있으며 골격의 부조화를 해결하여 주기 때문에 이후에 진행되는 브라켓을 이용한 교정치료의 기간을 단축해 줄 수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다양한 장점이 존재하는 성장기 치아교정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언제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을까? 성장기 교정치료의 개입 시기는 골격적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1차적인 교정치료이기에 일반적으로 치아 발육과 사춘기성장과 관련이 깊다.

그러므로 개개인의 성장 발달 과정을 참고하여 치료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대한치과교정학회에서는 만6세에서 7세에 교정치과를 내원하여 파노라마 사진을 찍어서 검진할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아래턱이 위턱보다 큰 반대교합의 경우에는 이른 시기에 개입해 치료해야 하는 케이스도 있기에 유전적인 영향이 예상될 때에는 조기에 검진하여 적절한 치료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최근 성인교정보다 빠르고 만족도 높은 치료로 이어지는 성장기 교정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다. 교정치료가 보다 긍정적인 예후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교정 전문의가 존재하는지, 중간에 주치의가 바뀌지는 않는지, 다양한 정밀 진단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지 등을 꼼꼼하게 살피는 것이 현명하다.

<도움말 평촌 연세아이야기 교정치과 유성훈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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